키보드/Corsair

[CORSAIR] 커세어 K70 RGB MK.2 적축 리뷰 및 후기 -Review Nerd

김그라 2021. 7.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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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상세 정보

커세어는 컴퓨터 주변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로 굉장히 유명한 회사입니다. 흔히들 커세어, 로지텍, 레이저라고 부를만큼 게이밍 기어 회사에서는 굉장히 높은 인지도와 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세어에서 판매하는 키보드들의 가격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기본 10만원이 넘어가며,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20만원, 하이엔드급 키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면 최대 3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갑니다.  

 

오늘 리뷰해볼 키보드 제품은 커세어에서 제작한 가장 인기있는 게이밍 키보드인 커세어 K70 MK.2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제가 생각했을때에는 K70 RGB MK.2 키보드가 현존하는 게이밍 키보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밍 키보드의 아이콘이라고 설명이 가능하겠네요 

 

게이밍 키보드의 아이콘이라고 부른 만큼, 게이밍 키보드 중에는 최고라는 평가가 자자한 키보드입니다. 실제 성능은 가격만큼 나오지는 않겠지만, 허세어라는 별명 답게 게이밍 키보드의 감성과 디자인만큼은 대단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10만원 초반이나 중반대의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들이 상향평준화되어 충분히 좋게 나오기 때문에, 2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키보드 제품들이 가격 차이만큼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거든요

 

 

 

 

 

 

 

 

 


가격 정보

무려 최저가 기준 22만원에 가격대가 형성되어있는.. 질나쁜 친구입니다. 해외직구를 이용하여 구매 시 약 16만원대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대가 싸게는 3만원부터 비싸봐야 10만원 중반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굉장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 이유가 요즘 10만원 초반대 기계식 키보드들의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었기 때문에, 22만원가량의 고가를 자랑하는 커세어 K70 키보드와 비교해도 그리 꿇리지는 않는 성능을 보여주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있고 잘 팔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른 키보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감성과 멋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이밍 키보드는 커세어 K70이 나오기 전과 후로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게이밍 키보드의 디자인들이 커세어 K70 제품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제품 언박싱

커세어 K70 RGB MK.2 제품을 드디어 수령했습니다. 가격대가 22만원으로 굉장히 비싸다보니, 박스의 디자인도 꽤나 고급지며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전에도 K60 RGB PRO SE 등 커세어에서 제작한 키보드를 사용해보았는데, 커세어 키보드의 패키징 방식은 외부보다 오히려 내부 퀄리티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제품을 패키징했는지 궁금해집니다! 

 

 

 

 

 

 

 

 

 

 

박스의 내부입니다. 일단 박스를 열자마자 얇은 비닐이 키보드 본체를 감싸고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번에 리뷰했던 K60 RGB PRO SE 제품과 패키징 방식이 거의 동일한 듯 싶습니다. 거의 8만원 수준의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데 반해 패키징 방식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사실 K60 RGB PRO SE 제품의 패키징 퀄리티가 비슷한 가격대의 타 키보드보다 우월해서 그렇지, K70 RGB MK.2 제품의 패키징 퀄리티는 가격대를 생각해도 굉장히 좋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참고로 팜레스트의 경우, 비닐에 잘 쌓여서 키보드의 밑 부분에 포함되어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모든 구성품들을 꺼낸 모습입니다. 

 

1. 키보드 설명서 및 품질 보증서

2. 추가 포인트 키캡 및 키캡 리무버 

3. 키보드 본체

4. 탈부착 가능한 전용 팜레스트

 

총 키보드 포함 4개의 구성품이 있는 걸 확인 가능합니다. 아마 제품에 따라 2번의 포인트 키캡 및 키캡 리무버가 동봉되지 않는 제품(K70 RGB MK.2 SE)이 존재하기에 참고 바랍니다. 

 

구성품 자체는 솔직히 22만원 치고는 그리 감동적인 구성품은 아닙니다만, 더 비싼 가격에도 이 보다 못한 구성품을 지니고있는 키보드 역시 많기에, 어느정도 괜찮은 듯한 구성품입니다. 일단 저는 키캡 리무버를 주는 것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만 저런 방식의 키캡 리무버의 경우에는 내구성이 약한 ABS 키캡 특성 상 쉽게 손상이 갈 수 있으니, 키캡 제거 시에 유의하세요!


전체적인 디자인 분석

이것이 바로 커세어 감성일까요? 굉장히 게이밍스럽게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다만 디자인의 경우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무용으로는 절대 쓰지 못 할 것 같고.. 아무튼 레오폴드, 덱, 바밀로 등 사무용 겸용 키보드의 디자인과는 거리가 굉장히 먼 디자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게이밍 감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헤어라인 처리된 알루미늄 상판을 이용해 고급짐을 극대화시키고, 폰트 자체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폰트가 크고 굵직하여 LED 백라이트가 투과하는 공간이 많아져, 게이밍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디자인입니다. 

 

흔히말하는 싼티나는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고급스러우면서도 멋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고급스러운건 모두가 인정하겠지만, 멋있는 디자인이라는 점은 개인마다 생각하는 것이 달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K70 RGB MK.2의 하위 라인업 키보드인 K60 RGB PRO SE 제품의 디자인이 더욱 깔끔하며 고급스러웠습니다. K70과 기본적으로 비슷한 디자인을 지니고있지만, 키캡 폰트나 팜레스트 등 각종 디자인 차이로 인해, 훨씬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성능적인 면에서는 K70 키보드가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는 이상, K70 키보드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일단은 스위치 차이부터 극심한 차이를 보여주거든요..

 

 

 

 

 

 

 

 

 

 

 

측면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일반적인 키보드 대비 키보드의 높이가 꽤나 낮습니다. 아마도 팜레스트의 높이와 키보드의 높이를 맞춰야하기 때문에 키보드의 높이를 낮춘 느낌입니다. 실제 사용 시에도, 타 키보드 대비 대략 20~30%가량 높이가 낮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보다시피 키보드 바디에 홈을 파놓아서, 비교적 낮은 위치에 스위치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키보드의 높이가 많이 낮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 연결 케이블입니다. 고급형 키보드답게 USB 패스 쓰루를 지원하며, 키보드의 윗 부분 정면에 추가 USB 포트가 있는 걸 확인 가능합니다. PC 본체와 거리가 멀 경우, USB 패스 쓰루를 이용하여 무선 마우스 동글을 연결하거나, C타입 충전기를 연결해 핸드폰을 충전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또한 키보드의 연결 케이블 디자인조차 예사롭지 않습니다. USB 포트에 커세어의 로고가 음각으로 각인되어있으며 또한 키보드의 선이 한 눈에 봐도 매우 굵은 패브릭 소재로 제작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선될 확률은 거의 0%에 수렴하며, 가위를 들고와 자르려고 해도 꽤나 힘들 것 같습니다.

 

 

 

 

 

 

 

 

 

 

 

 

 

추가 구성품인 포인트 키캡입니다. FPS에서 주로 사용하는 WASD (방향키) 키캡과,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MOBA 장르에서 주로 사용하는 QWER DF 키캡을 제공해줍니다.

 

키캡의 색상은 회색으로 제작되어있어 올 블랙 키보드에 장착하여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커세어 특유의 맨홀 뚜껑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빗살 무늬로 되어있습니다.

 

커세어 특유의 맨홀뚜껑 무늬 덕에 추가 제공되는 키캡을 사용할 경우, 특유의 질감 덕분에 키의 위치를 정확하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른 키캡들과는 달리, 키캡의 높이도 나름 인체공학적으로 되어있습니다.

 

 

 

 

 

 

 

 

 

 

 

 

 

커세어 K70 RGB MK.2 제품은 역시 고가형 게이밍 키보드답게 멀티미디어 컨트롤 휠과 버튼이 부착되어있습니다. 볼륨 조절 휠의 퀄리티가 여태껏 본 키보드 중 가장 훌륭했으며,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역시, 게이밍의 감성을 잘 살려 RGB 백라이트가 들어오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키캡의 폰트가 큼직큼직하고, LED 백라이트 광량 역시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 중에는 가장 밝은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LED 백 라이트를 켰을 때의 RGB 감성 하나만큼은 모든 키보드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감성을 자랑합니다.

 

이것이 바로 22만원의 감성인가요? 솔직히 RGB 백라이트 하나만큼은 최고 수준급의 RGB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제가 여태껏 많은 키보드를 사용해보면서, RGB 백 라이트 이펙트가 가장 훌륭했던 키보드가 바로 커세어의 키보드였습니다. 애초에 소프트웨어에서 설정 가능한 RGB 효과가 굉장히 많으며, RGB 효과 역시 가장 부드러웠습니다.


키캡 및 스위치 그리고 스테빌라이저

일단 키캡부터 자세히 분석해봅시다! 기본적으로 리뷰했던 다른 게이밍 키보드들과 동일하게 ABS 도료 키캡을 채택했습니다. 가격대가 가격대인만큼, 타 게이밍 키보드와 거의 흡사한 퀄리티 ABS 키캡을 사용했다는건 조금 아쉽습니다.

 

K70 RGB MK.2 SE 제품의 경우에는, 가격이 1만원 더 비싼 대신, 키보드 전체적인 디자인이 블랙 대신 화이트 색상으로 되어있으며, 키캡 역시 4만원 상당의 커세어 PBT 키캡을 채용했습니다. 그렇기에 1만원 차이지만, K70 RGB MK.2 SE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감성 측면 말고도, 가성비 측면에서 더욱 이득인 것이죠

 

일단 기본적으로 하단 배열이 타 키캡과 호환이 안되기때문에, 완벽한 키캡 호환을 위해선, 커세어 K70과 호환되는 키캡을 찾아야합니다. 커세어에서 공식적으로 키보드와 호환 가능한 PBT 키캡을 판매합니다만.. 가격이 무려 4만원입니다

 

또한 폰트의 경우 매우 큼직하고 굵어, RGB 백라이트가 투과하는 면적이 굉장히 큽니다. 백라이트 밝기도 수준급 밝기를 자랑하여 한글 각인까지도 균일하진 못하지만 적어도 타 평범한 키보드에 비해선 굉장히 뛰어난 밝기를 자랑합니다.

 

 

 

 

 

 

 

 

 

 

 

 

K70 MK.2 게이밍 키보드에 사용된 체리 적축입니다. 다른 체리 적축이 들어간 키보드도 많이 사용해보았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커세어 K70 MK.2에 사용된 체리 적축만 이상하게 느낌이 다릅니다. K60 키보드에 사용된 체리 비올라 스위치처럼 약간의 삐걱거리는 느낌이 존재합니다.

 

다만 비올라 스위치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스위치 자체의 잡소리는 없었습니다. 다만 K60 키보드 처럼 몇몇 키만 집중해서 들어보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K70 키보드 역시 K60과 마찬가지로 스위치마다의 품질이 갈리는 편입니다.

 

또한 통울림 역시 K60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정도로 통울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커세어의 K60 모델에 비해서는 확실히 성능 자체가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잡소음이 거의 없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역시 꽤나 놀랐던 점 중 하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페이스 바와 백 스페이스바를 제외한 나머지 스테빌라이저 소음이 타 게이밍 키보드 대비 꽤나 잘 잡혀져 나왔습니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채택했는데도 불구하고 타 게이밍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정숙하다고 느낄정도로 잘 잡혀나왔습니다. (타 게이밍 키보드와 비교해서 잘 잡혔다는 것이지,  다만 블랙위도우V2, 블랙위도우V2 엘리트 수준만큼의 정숙함은 아니었습니다.) 

 

스테빌라이저가 약간은 먹먹한 감이 있었지만, 스테빌라이저 처리되어있는 키들을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딱히 상관은 없었습니다.


전용 팜레스트

22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팜레스트의 재질이나 품질 등이 꽤나 아쉬웠습니다.. 14만원짜리 K60 키보드보다 훨씬 저급스러운 하드 재질의 팜레스트가 들어있으며, 심지어 자석 탈부착식 방식도 아닌 직접 키보드 연결부에 팜레스트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K60 키보드의 팜레스트와 서로 바뀐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하드 팜레스트로 이루어져있다보니 쿠션감은 타 재질 팜레스트에 비해 매우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자석 탈부착이 아닌 물리적인 방식을 통해서 연결하는 키보드 특성 상(자석 역시 물리적으로 연결하는겁니다.) 파손의 위험이 굉장히 큽니다.  

 

 

 

 

 

 

 

 

 

 

 

 

 

팜레스트의 높이는적당한 높이를 지녀 하드 재질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쓸만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솔직히 팜레스트는 요즘 10만원 초반대 게이밍 키보드의 팜레스트 퀄리티가 오히려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잘 만들긴 잘 만들었지만.. 재질이 너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부착까지는 괜찮지만, 문제는 탈착의 난이도가 굉장합니다. 뭔가 힘으로 뽑으면 부서질 것 같아서 팜레스트를 탈착하기 겁이 납니다. 실제로도 무턱대고 힘으로 빼다가 팜레스트의 연결 부분이 부서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커세어 K70의 팜레스트 탈부착 난이도가 생각 이상으로 어렵기 때문에 처음 구매했을 때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키감 및 총 정리시간

역시 어김없이 K70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총 정리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사용해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역시 커세어가 성능에 비해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잡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체리 스위치를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요즘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게이밍 키보드의 가격을 보면 싸면 6만원부터, 아무리 비싸봐야 20만원 채 되지않습니다. 론 체리 스위치의 품질이 매우 뛰어난다는 점은 알겠지만,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체리 스위치 를 사용한 키보드 역시 대중화가 되어가며 가격이 하락하고있습니다.  애초에 체리 스위치를 개발한 체리 社에서 제작한 RGB 백라이트 지원 키보드들의 가격이 12만원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터무니없이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또한 제품의 만듦새와 디자인은 충분히 아름답고 잘 만든 웰메이드 키보드인 것은 알겠지만, 커세어 K70 제품이 출시된지 시간이 꽤나 많이 지났고, 요즘 생산되는 가성비 짱짱한 10만원대 기계식 키보드를 보면 K70만큼의 성능은 아니지만 충분히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보았을 때 정말.. 가성비가 처참합니다.

 

즉, 성능 자체는 대략 15만원이면 충분한 키보드이지만, K70 특유 감성 및 디자인, 마감 프리미엄을 붙혀 고급화 전략으로 가격을 22만원까지 올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꽤나 좋았던 점은 10만원 초반으로 구할 수 있는 체리 게이밍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스테빌라이저의 소음이 약간 더 착했으며 볼륨 조절 휠이나 다른 펑션 버튼 역시 굉장히 만듦새 좋게 만들어져있었습니다. 

 

타건감은 앞서 설명드렸듯이 다른 체리 게이밍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에는 약간 특별했습니다. 마치 키 하나하나 특수한 처리가 되어있는 것 처럼 기분좋게 서걱거렸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D키나 C키등 특정한 스위치의 품질이 매우 좋지 못했는데, K60 키보드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자세히 들어보면 기분나쁜 삐걱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는 많이 떨어지지만, 특유의 감성으로 가성비를 커버하는 것 같았습니다. 훨씬 싼 가격에 비슷한 성능의 가방을 구매할 수 있지만, 디자인이나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로 가격 차이를 벌리는 명품 가방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체감했던 장점들?

  

  • 거의 최상급의 마감 및 품질
  • 굉장히 편리한 펑션 버튼
  • 통울림이나 스테빌라이저 등 잡소음 거의 없음

 

 

 

 

거의 최상급의 마감 및 품질

디자인의 경우에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디자인이 각각 다르기에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마감만큼은 정말 최상급의 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로고 부분에 LED도 고급스럽게 나오며 볼륨 조절 휠이나 멀티미디어 컨트롤 키의 품질이라던지, 키캡의 품질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만족스러운 만듦새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커세어 키보드를 3~4번 쯤 사용해봤지만, 확실히 커세어 키보드가 만듦새 자체로는 깔 게 없었습니다. 

 

 

 

 

 

 

 

 

 

굉장히 편리한 펑션 버튼

또한 멀티미디어 컨트롤이나 볼륨 조절 등 다양한 펑션 버튼 역시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고급형 모델에만 이렇게 볼륨 조절이 가능한 휠이나, 영상 시청 중 쉽게 컨트롤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버튼을 추가해줍니다.

 

요즘 가격이 10만원 채 안되는 키보드들도 이처럼 볼륨 조절 휠이나, 멀티미디어 버튼을 달고 나오지만, 커세어 K70 제품만큼 퀄리티가 좋은 키보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LED 조명을 손 쉽게 바꿀 수 있는 프로필 변경 버튼이나 LED 광량 조절 버튼을 이용해 언제든지 쉽게 LED 이펙트를 변경 가능하다는 점 역시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레이저의 블랙위도우V2 엘리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LED 이펙트를 바꾸기 위해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LED 이펙트를 바꿔야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반면, 커세어 K70 키보드를 사용하는 도중에는 버튼 하나로 LED 이펙트를 변경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통울림이나 스테빌라이저 등 잡소음 거의 없음

마지막으로는 타 게이밍 키보드 대비 정숙하다고 볼 수 있는 스테빌라이저와 통울림이 없다는 점 이었습니다.

 

K60 키보드를 사용했을 때에는.. 키보드를 대체 어떻게 만들었는지 타건을 할 때 마다 꽤나 시끄러운 소리의 텅텅거리는 통울림이 크게 느껴졌었지만, 고급 모델인 K70 키보드를 사용했을 때에는 통울림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체감한 단점

 

  • 가성비가 매우 떨어짐

 

 

 

 

가성비가 매우 떨어짐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전체적으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일단은 팜레스트의 재질이나 연결방식 등 기본적으로 가격대에 비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각종 편의 기능 역시 굉장히 편리했지만 요즘 출시하고있는 5만원대의 보급형 게이밍 키보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만큼 대중화 된 기능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급의 플래그십 키보드인 블랙위도우 V2 엘리트 리니어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통울림을 제외하면 블랙위도우 V2 엘리트를 사용했을 때의 만족감이 훨씬 높았습니다. 굳이 커세어 감성을 느낄 이유가 없는 게이머분들은 차라리 요즘 싸게 출시되는 체리 적축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커세어 K70 키보드와의 가격차이만 대략 10만원정도 차이가 나지만, 실제 체감했을 때에는 K70 키보드와 그리 성능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즉, 최고급 하이엔드 게이밍 키보드로 사용하기에는 더 나은 선택지가 존재하고 (블랙위도우 엘리트), 그렇다고 가격이 착한 편도 아니기때문에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에 놓여진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K70 키보드의 적정 가격은 16만원이라고 생각합니다.

 

 

 

 

 

 

 

 

 

CORSAIR K70 RGB MK.2 총 평가, 과연 22만원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총 평가 ★★★★☆ (정가 구매 시 3.9점)

 

솔직히 키보드 자체에는 크나큰 단점이란게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키보드였습니다만.. 가격이 크나큰 문제였습니다. 만약 22만원에 구매를 한다면 말리고 싶은 키보드입니다.

 

키보드의 키감이라던지, 마감 및 디자인, 각종 편의 기능 등 다양한 장점들 역시 존재했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이 정도의 퀄리티로 제작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체리 스위치가 좋은 스위치인 건 잘 알고있지만서도, 요즘 출시되는 체리 스위치 탑재 게이밍 키보드들의 가격을 보면.. 22만원짜리 키보드와 10만원짜리 키보드가 같은 스위치를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합니다.

 

다만 커세어만의 특유의 감성때문에 구매를 하신다면 적극 추천드리는 키보드입니다. 실제로도 게이밍 키보드 중 최고로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라는 점이 그 인기를 증명하고있습니다. 중고 거래 시 에도 가장 인기있는 키보드 중 하나여서 중고로 판매도 수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가성비가 매우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평점을 짜게 주었지만, 가격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사용하자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약간 애플 제품들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결론 : 가성비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게이밍 키보드입니다! 다만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에는 훨씬 좋은 선택지들이 널려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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