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Corsair

[CORSAIR] 커세어 K70 RGB TKL 적축 리뷰 및 후기 -Review Nerd

김그라 2021. 8. 2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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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상세 정보

오랜만에 커세어에서 평가가 좋은 키보드를 출시했습니다. K60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K70 TKL 키보드는 함께 발매된 K60 시리즈와는 다르게 비올라 스위치 대신 체리 스위치를 사용하는 키보드입니다.

 

기존 K60 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생각보다 별로였던 스위치 퀄리티였기 때문에, 고급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K70 TKL 키보드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K60보다 좋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올라 스위치를 채택한 K60 시리즈는 많이 팔리면 대박이고, 안 팔려도 그만인 실험적인 픽에 가깝다면 K70 TKL 키보드는 기존 인기있던 K70 MK.2의 단점은 개선하고 장점은 그대로 계승해버린 커세어의 비장의 한 수 입니다.

 

K70 MK.2 키보드의 화려한 디자인과 K60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섞어,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함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디자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텐키리스 배열을 채택함으로 인해 단가가 더욱 저렴해져, 기존 K70 MK.2 키보드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또한 게임을 플레이할 때, 텐키리스로 인한 이점 역시 얻을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K70 MK.2 가격은 더욱 저렴해졌지만 체리 스위치를 사용하며,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역시 그대로 계승하여 K70 MK.2 키보드와 비슷한 성능을, 가격 대비 더욱 좋은 성능을 내는 키보드입니다.

 

4만원 상당의 커세어 PBT 키캡이 사용되어 기존 K70 MK.2와의 실질적인 가격 차이는 무려 8만원의 차이를 보여주어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PBT 키캡 채택과 기존 호평받던 멀티미디어 컨트롤이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K70 MK.2에 비해 가성비가 훨씬 뛰어난 제품입니다.

 

텐키리스 배열이야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비선호하는 사람 역시 있기에 장점 혹은 단점이라고 단정짓기 힘들지만 텐키리스 배열을 잘 만들지 않는 커세어 특성 상, 텐키리스에 목말라왔던 커세어 사용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약 정보

 

  • PBT 소재 더블 샷 키캡
  • 최대 5000만회 내구성의 체리 스위치
  • 텐키리스 배열
  •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및 볼륨 조절 휠
  • 탈부착 가능한 C타입 연결 케이블
  • 최대 1680만 컬러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RGB 백 라이트
  • 게이밍 전용 PBT 포인트 키캡 제공        

     

 

 

 

 

 

 

 


가격 정보

오픈마켓에서 18만원의 가격에 제품 구입이 가능합니다. 비싸보이지만 PBT 키캡을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전혀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기가 그만큼 작아 제작 단가가 줄어드는 텐키리스 배열 특성 상, 기존 풀배열 키보드에 비해 2~3만원 더욱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풀배열 기준 20만원에 출시가 될 법한 키보드이며, 기존 K70 MK.2 키보드에서 호평받았던 점인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역시 그대로 계승해왔기 때문에 성능 면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PBT 키캡을 처음부터 제공해주기 때문에 커세어 K70 MK.2 모델보다 만족스러웠으며, 디자인 또한 K60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기존 K70 MK.2 모델에 비해 더욱 강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커세어 치고는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박싱

박스의 디자인은 기존 커세어 키보드 박스와는 다른 디자인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커세어의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더욱 깔끔하게 변경되었습니다.

 

패키징 방식 또한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키보드를 감싸는 비닐의 재질이 기존 고무처럼 늘어나는 비닐 재질 대신 G913 TKL 키보드에 사용된 비닐 처럼 딱딱한 재질의 비닐이 사용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품입니다. K70 MK.2와 동일하게 전용 게이밍 키캡이 동봉되어있었으며, 키캡을 빼기 위한 플라스틱 리무버 또한 추가적으로 제공되었습니다. 

 

  • 키보드 본체 x1
  • C타입 연결 케이블 x1
  • 제품 워런티 및 가이드 x1
  • 전용 PBT 게이밍 키캡 x10 (QWERDF, WASD)
  • 플라스틱 키캡 리무버 x1

 

한 가지 아쉬운점은 커세어의 상징인 전용 팜레스트를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만 팜레스트 없이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사용이 가능했으며, 가격이 그만큼 저렴해졌기 때문에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분석

가장 궁금하실 키보드의 디자인입니다. K70 MK.2와 비슷하게 헤어라인 처리가 되어있는 알루미늄 재질으로 상판이 이루어져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커세어 K60 키보드보다는 K70 MK.2의 느낌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K70 MK.2처럼 멀티미디어 버튼이 놓여져있는 공간때문에 유사한 느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K70 MK.2와 비교했을 때, 장착된 키캡의 폰트가 크게 변경되었으며 이로 인해 기존 커세어 K70 MK.2 제품과 비교했을 때 더욱 깔끔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기존과는 다르게 키캡의 폰트가 전체적으로 단정해졌습니다. 

 

기존 커세어만의 독보적인 화려함을 강조하기 보다는 대중적인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키보드 곳곳에서 기존 화려했던 커세어 키보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 커세어 특유의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은 잘 만들어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키보드 후면의 디자인은 딱히 특별할 것 없어 보였습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가 4개 부착되어있으며, 특이한 점으로는 받침대를 2단으로 밖에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대부분의 고가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3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했지만.. 커세어 K70 TKL 제품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다만 저는 받침대를 항상 가장 높게 사용하기 때문에, 2단계밖에 조절이 불가능했지만 높이가 충분히 높다고 느껴 사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특이한 점이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팜레스트를 연결 할 수 있는 홈이 존재했습니다. 즉, K70 TKL만의 전용 팜레스트가 존재한다는 뜻인데.. 대체 왜 팜 레스트를 동봉시켜주지 않았을까요? 

 

텐키리스 배열 + 메모리폼 팜 레스트 옵션을 지닌 키보드는 블랙위도우 V2 TE 제품밖에 없어 굉장히 독보적인 제품이 될 법도 했는데 가격이 그만큼 비싸지다 보니, 팜 레스트 옵션을 포기했나 봅니다. 

 

변경된 커세어의 메모리폼 팜 레스트를 써본 입장으로써 팜레스트까지 포함되어 출시됐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키보드가 되었을텐데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제품의 상단 부분에는 케이블을 연결 할 수 있는 C타입 포트와, 토너먼트 스위치가 위치해 있습니다.  토너먼트 스위치란.. 백라이트를 단색으로 고정하며 게임 도중 방해되는 스위치를 비활성화하여 게임에 집중 할 수 있는 게이밍 모드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일단은 K70 MK.2과는 다르게 탈부착 가능한 C타입 케이블을 사용하여 단선이 되어도 케이블만 교체하여 사용이 가능하고, 키보드를 보관할 때 귀찮게 선을 정리할 필요 없이, 케이블만 탈착하여 쉽게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USB 패스 쓰루와 같은 기능은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USB 패스 쓰루 기능을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지라, 지원하지 않아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연결 케이블은 직조 (패브릭) 재질으로 이루어져있어 유연했습니다. 물론 파라코드 케이블만큼 유연하지는 않지만, 기존 키보드에 사용되었던 고무 케이블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키보드의 디자인입니다. 키보드의 높이에 따라 경사져있었고, 받침 조절대를 사용했을 때, 그러한 점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G913 TKL 모델은 키캡마다 높이가 동일해서 키캡을 만졌을 때 구분이 불가능하여 오타가 자주 발생했지만, 키캡의 위치에 따라 높이를 다르게 제작하는 스텝 스컬쳐가 적용되어있어 일반적인 키보드처럼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키보드와 케이블을 연결하면 RGB 백라이트에서 불빛이 들어오며 키보드를 사용 가능합니다. 백라이트의 밝기는 같은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타 기계식 키보드보다 밝았으며, 전용 프로그램인 ICUE를 이용하여 백라이트의 효과를 설정 가능합니다.

 

밝기가 밝아 사진 상으로는 한글 각인까지 골고루 LED가 투과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한글 각인 부분은 LED가 골고루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PBT 키캡을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ABS 도료 키캡과 비교했을 때, 각인 부분에 백 라이트가 투과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매우 밝다는 느낌을 받긴 힘들었습니다. 다만 사용하기에 충분히 밝은 수준의 밝기를 자랑하고있으니 사용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커세어 K60 키보드처럼 키보드의 측면 끝자락 부분에 하얀색 컬러로 //K70 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있습니다.

 

신경써서 보지 않는다면 발견하기 힘든 디테일한 디자인이지만, 전체적인 깔끔함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포인트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키보드의 중앙 상단 부분에는 RGB 조명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커세어 로고가 위치해있습니다.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도 조명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고, 로고 또한 조명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키보드 전체적으로 RGB 백라이트가 가득해 화려한 느낌을 제공해주었습니다.

 

 

 

 

 

 

 

 

 

 

 

 

 

 

 

 

 

 

 

 

 

 

 

 

 

 

 

 

 

 

 

 

 

 

 

 

키보드의 상단에 멀티미디어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해있었습니다.

 

왼쪽 상단에는 보고있는 영상이나 음악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이 위치해있었으며, 오른쪽 상단에는 사용자 프로필을 변경 가능한 버튼, 밝기 조절 버튼, 게임 모드 설정 버튼 및 볼륨 조절 휠이 위치해있었습니다.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은 멤브레인 방식으로 제작되어있어 기본 멤브레인 키보드와 비슷한 키감을 지니고있었으며, RGB 백 라이트가 탑재되어있어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볼륨 조절 휠의 경우 기존 K70 MK.2 키보드처럼 걸림없는 리니어 방식으로 작동되며 볼륨 조절 휠의 퀄리티 역시 K70 MK.2 보단 떨어졌지만 여전히 매우 좋은 퀄리티를 지니고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이 왼쪽 측면에 존재하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이 존재하는 키보드의 경우, 오른쪽 측면에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들이 볼륨 조절 휠과 함께 위치해있기 때문입니다.  

 

 

 

 

 

 

 

 


키캡 및 스위치 그리고 스테빌라이저

기존 게이밍 키보드와는 다르게 커세어 PBT 더블 샷 키캡이 적용되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39,900원에 판매가 되고 있는 키캡으로써, ABS 키캡에 비해 오염에 강하며 내구성이 뛰어나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재질의 키캡입니다.

 

ABS 키캡에 비해 두께가 굵어 타이핑 사운드를 더욱 묵직하고 정숙하게 만들어 소음이 적은 타입의 스위치인 갈축이나 적축 계열 스위치에 잘 어울리는 재질의 키캡입니다.

 

 

 

 

 

 

 

 

 

 

 

 

 

 

 

 

 

 

 

 

키캡의 폰트 또한 기존의 커세어 키보드에 적용된 키캡에 비해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 커세어 키캡은 게이밍 키보드에 특화되어 화려하고 큼직하여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폰트였지만, 변경된 키캡의 폰트는 더욱 고급스럽고 정숙해졌으며 각인의 크기는 여전히 큼직하여 화려함까지 느껴졌습니다.

 

다만 아쉬웠던점은 ALT 한/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밑 부분의 각인까지는 백라이트가 골고루 투과가 되지않아 저렴해보였습니다. 한글 각인 역시 사진상으로 보았을 때는 한글 각인까지도 골고루 백라이트가 투과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보았을 때는 투과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PBT 재질의 포인트 키캡입니다. 상단의 표면 부분에는 변경된 커세어 특유의 무늬인 트라이앵글 패턴 처리가 되어있어 키캡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키캡 자체도 굵은 PBT 재질으로 이루어져있고, 한글 각인이 없기 때문에 키캡을 사용했을 때 오히려 더욱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게이밍 전용 키캡이다보니 키캡의 높이가 특이하게 제작되어있어 키캡을 장착 후 키보드를 타이핑 했을 때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FPS 게임 전용 WASD 키캡과, AOS 게임 전용 QWER DF 키캡 까지 총 10개의 추가 키캡이 제공되었습니다.

 

WASD 키캡의 경우 FPS 게임을 플레이 할 때, 키캡 특유의 높이 처리로 인해 생각 외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AOS 게임 전용 QWER DF 키캡의 경우 오히려 특수 키캡으로 인해 게임을 플레이 할 때 거슬렸으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AOS 전용 키캡은 키캡의 높이만 그대로 유지했어도 키캡의 특이한 촉감으로 인해 스킬을 실수로 사용하는 등의 실수를 방지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입한 커세어 K70 TKL 제품의 스위치는 체리 MX 적축을 사용했습니다.

 

K70 TKL 키보드는 체리 MX 은축 / 체리 MX 저소음 적축 / 체리 MX 적축 총 3가지의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체리 은축의 경우 키캡에 한글 각인이 없는 영문 버전으로밖에 구매가 불가능했습니다.

 

당연하게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AS는 받을 수 있지만 키캡에 한글 각인이 없어, 아직 키보드의 한글 각인을 외우지 못한 사용자분들이면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두꺼운 PBT 키캡으로 인하여 기존 ABS 키캡을 사용한 커세어의 키보드와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PBT 키캡 덕분에 확실히 소음적인 부분에서는 더욱 정숙해졌으며, 소리가 많이 무거워지고 둔탁해져서 타이핑 감각 또한 묵직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체리 적축 자체가 굉장히 잘 만들어진 스위치이며 스위치의 잡소리 또한 존재하지 않았고, 통울림마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키보드를 타이핑 했을 때 매우 만족스러운 타이핑 감각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스테빌라이저는 평범한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사용되었습니다. 키를 누를 때 마다 철심 소리가 약간은 들렸지만 철심 소리가 일반적인 타 게이밍 키보드보다 정숙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소음에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지만, 아예 신경을 쓰지않은 것도 아닌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된 키의 타이핑 감각이 굉장히 먹먹했습니다. 마치 스위치에 고무 댐퍼를 장착해놓은 것 처럼 멤브레인스러운 키감을 보여주었으며, 스페이스 바의 경우 굉장히 심각할 정도의 키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페이스 바를 눌렀을 때, 철심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으로 정숙한 스테빌라이저를 보여주었지만, 스페이스 바의 키감은.. 멤브레인 그 이하 수준의 키감이었습니다.

 

저는 블로그에 글을 자주 쓰기 때문에 스페이스 바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정말 스페이스 바 하나만큼은 여태껏 써본 게이밍 키보드 중 최악의 키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제대로 눌러진다는 느낌조차도 느끼기 힘든 수준의 먹먹함이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커세어 게이밍 기어 전용 설정 프로그램인 ICUE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거나, RGB 조명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커세어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RGB 조명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저 또한 RGB 조명 커스터마이징이 굉장히 자유로웠지만 커세어만큼의 자유로움은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여태껏 수많은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보았지만 커세어의 ICUE가 독보적인 1위의 퀄리티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저의 시냅스처럼 키의 매핑을 바꿀 수도 있었으며, 매크로를 지정하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이 정도 기능은 기본 중의 기본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커세어 키보드만의 특별한 장점은 아니었습니다. 

 

 

 

 

 

 

 

 

 

 

 

 

 

 

 

 

 

 

 

 

 

 

 

 

미리 다양한 조명 효과들을 설정해놓은 뒤, 프로필 변경 버튼을 눌러 쉽게 조명 효과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화려한 조명 효과들을 미리 설정해놓고 RGB 백라이트의 효과가 질릴 때 쯤 프로필 변경 버튼을 눌러 다른 백라이트 효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확인해봤는데 왜 FN키는 RGB 백라이트가 들어오지 않는걸까요? 

 

소프트웨어의 퀄리티는 굉장히 잘 만들어졌으며 직관적인 설정이 가능하여 높은 점수를 주고싶지만, 소프트웨어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특유의 잔렉이 여전히 남아있어 사용하는 데 많은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워낙 많은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보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시작 시 자동으로 실행이 되는데, ICUE 소프트웨어를 종료하려고 할 때 마다 종료가 정상적으로 되지않는 버그 때문에 한 동안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매크로나 키 매핑이 딱히 필요없는 저의 경우에는, ICUE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장점과 단점

 

 

장점

 

 

  • 고가의 PBT 키캡 기본 제공
  • 고급스러운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및 볼륨 조절 휠
  • 화려한 RGB 백라이트 효과
  • 매우 우수한 키보드 품질

 

 

 

 

 

 

단점

 

  • 먹먹한 스테빌라이저 (특히 스페이스 바)

 

 

 

 

 

 

 

 

고가의 PBT 키캡 기본 제공

첫 번째로 느꼈던 장점은 다름아닌 PBT 키캡이었습니다.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고급 게이밍 키보드에만 사용되는 PBT 재질의 키캡을 사용하여 가격 대비 효율을 극대화시켰습니다.

 

키캡의 재질이라는게 개인마다 선호하는 방향이 달라 엄청난 장점이라고는 보기 힘들지만, 내구성과 오염에 강하기 때문에 굳이 급을 분류해보면 PBT 키캡이 ABS 키캡에 비해 훨씬 좋은 재질, 높은 급의 키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PBT 키캡과 체리 적축과의 시너지를 이루어 정숙한 타이핑 사운드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다만 키감이 약간은 무거워짐에 따라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운 키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위 키보드에 사용된 PBT 키캡의 가격만 4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대략 2만원정도의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ABS 키캡의 단가 및 텐키리스 배열 고려 시)

 

 

 

 

 

 

 

 

 

 

 

 

 

 

 

 

 

 

 

 

고급스러운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및 볼륨 조절 휠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커세어 K70 MK.2와 매우 유사한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이 탑재되어있었습니다.

 

볼륨 조절 휠의 퀄리티도 K70 MK.2 만큼은 아니지만 유사한 수준만큼 고급스러웠으며 프로필 변경 버튼이나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도 커세어 K70 MK.2과 동일한 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물론 프로필 변경 버튼과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의 위치가 서로 바껴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확실히 볼륨 조절 휠 하나만 있어도 굉장히 편리한 활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화려한 RGB 백라이트 효과

물론 실제 성능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장점이긴 하지만, 여태껏 사용해본 키보드 중 독보적인 RGB 백라이트 효과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칸에서 앞서 언급했지만, 커세어 ICUE 프로그램의 RGB 조명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는 정말 여태껏 사용해본 소프트웨어 중 독보적인 수준의 자유도를 지니고있었습니다.

 

키를 누를 때 마다 일정한 색상의 백라이트가 주변에 퍼지는 리플 효과도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효과들이 정말 부드럽고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세세한 점까지 설정이 가능하여 화려한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우 우수한 키보드 품질

커세어 K70 MK.2 키보드를 바탕으로 제작이 되었다 보니 품질적인 부분에서는 우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은 통울림이 전혀 없어 키보드의 내부 만듦새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느껴졌으며, 전체적으로 마감이나 키보드 품질이 굉장히 우수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가격이 18만원에 육박하는 고가형 게이밍 키보드이니 당연히 품질이 좋아야되는거긴 하지만 K70 MK.2와 비견될 정도로 키보드의 만듦새와 전체적인 품질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먹먹한 스테빌라이저 (특히 스페이스 바)

먹먹한 스테빌라이저를 제외하면 키보드를 사용하며 느낀 불편한 점이나 정말 심각한 수준의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스테빌라이저의 철심소리를 너무 의식했는지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한 스위치의 키감을 망쳐놓았습니다.

 

엔터나 쉬프트, 백 스페이스 키의 타이핑 감각은 일반적인 체리 적축에 비해 훨씬 먹먹한 느낌이 느껴졌으며 (저소음 적축같은 느낌?) 심지어 철심 소리도 여전히 들려 두 마리의 토끼를 전부 놓쳐버린 스테빌라이저입니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바로 스페이스바의 스테빌라이저입니다. 철심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정말 스페이스 바를 눌렀을때의 느낌이.. 뭐랄까 정말 심각하게 안좋습니다. 스페이스바 한정으로는 멤브레인 그 이하 수준의 키감을 보여줍니다. 정말 먹먹하고 심지어 스위치가 끝까지 눌리는 느낌도 들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다만 그 덕분에 스페이스 바 소음만큼은 정말 조용했습니다. 타이핑 감각을 포기하는 대신 그나마 소음이라도 잡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키감 및 총 정리

평가 :  만족스러움

 

대략 일주일의 기간동안 간단하게 키보드를 사용해보았습니다. 하루 2~3시간정도는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게임도 플레이해보고, 글도 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타이핑 할 때의 사운드는 많이 묵직했지만 타이핑 감각은 체리 적축을 사용하여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기존의 커세어 K70 MK.2 키보드에 사용되었던 체리 스위치는 다른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와 키감이 많이 달랐고, 스위치마다 편차가 심해 스프링 소음이 크게 들리는 스위치도 존재하는 반면, PBT 키캡을 사용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K70 TKL 키보드는 그러한 점이 개선되었습니다. 

 

즉 타이핑 감각 자체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지만, 백 스페이스나 엔터 키 등 스테빌라이저가 사용된 스위치의 키감이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플레이하는 게임이나 글을 쓰는 활동이 스페이스 바를 많이 사용하는 활동이며, 특히나 스페이스 바의 타이핑 감각이 키보드를 사용하며 가장 실망스럽다고 느꼈던 점이었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키보드 자체의 통울림이 거의 없고, 대중에게 인정받은 체리 적축 스위치를 사용했으며 PBT 키캡까지 장착되었기 때문에 스테빌라이저 하나만 제외한다면 정말 좋게 사용하실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또한 키보드의 배열 역시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사실 텐키리스 배열이 정말 대중적인 배열이긴 하지만, 여태껏 커세어에서 텐키리스 게이밍 키보드를 적극적으로 제작한적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한 키보드였습니다. 미니 배열도 출시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하이퍼X 혹은 레이저처럼 다른 게이밍 기어 회사의 유행을 따라가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텐키리스 배열 키보드 중에는 사실 상 따라올 수 있는 키보드가 없기 때문에 텐키리스 한정 탑 티어 게이밍 키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선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G913 TKL 무선 키보드보다도 게임을 플레이하기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가격을 1만원 더 올려도 상관없으니 전용 메모리폼 팜레스트를 제공해주었으면 완벽했을 것 같습니다. 팜레스트를 연결할 수 있는 연결 부분까지 있는걸 보면 분명 전용 팜레스트를 만들었을텐데 왜 팜레스트와 함께 출시되지 않았을까요?

 

커세어 K70 TKL 키보드는 게이밍 키보드 시장을 씹어먹기 위해 커세어에서 칼을 갈고 제작한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키보드의 퀄리티와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가격 역시 나름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어 하이엔드 텐키리스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있는 소비자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키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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