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그 외

[Fnatic Gear] 프나틱 기어 미니 스트릭 리뷰, 가성비 하나는 확실하다.

김그라 2021. 3. 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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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 기어에서 출시한 프나틱 기어 미니 스트릭 제품입니다. 프나틱이라.. 아마도 여러분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어느 정도 하셨다면 들어봤을법한 이름입니다. 사실 프나틱은 영국에 위치한 E 스포츠 팀 중 하나입니다.

 

 

 

2004년에 설립되어 2011년도에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인 롤드컵의 초대 우승팀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스킨들 역시 출시되었습니다. 그 이후 프나틱은 E 스포츠 팀 운영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게이밍 기어들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흠.. 이건 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축구화를 자체 생산하는 꼴입니다. 물론 안될 건 없지만 전문적으로 게이밍 기어를 제작하는 회사들에 비하면 게이밍 기어들을 잘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디다스가 만든 존나쩌는 축구화를 버리고 자기네들이 만든 축구화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다는 말입니다. 하든말든 아무 상관없지만 꼭 그래야만했는지 궁금합니다. 

 

 

뭐.. 그래도 프나틱에서 제작한 게이밍 키보드인 스트릭, 미니 스트릭 시리즈는 생각보다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단 커세어, 레이저 등 다른 게이밍 키보드와 비슷하게 비키스타일 + 알루미늄 상판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볼륨 컨트롤 휠은 없지만 마이크 차단이나 음소거, 게임 모드 등 총 4가지의 컨트롤 버튼이 존재합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풀배열 키보드인 프나틱 기어 스트릭에는 볼륨 조절 휠이 존재하는 듯 싶지만.. 미니 스트릭에는 볼륨 조절 휠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뭐.. 볼륨 조절 휠을 넣을 공간이 없으니 이해합니다. 그러니 스트릭과 미니 스트릭의 차이는 넘버패드 부분의 유/무와 볼륨 조절 휠의 유/무 두개 뿐입니다. 

 

 

 

 

 

패키징 박스의 디자인입니다. 컵라면처럼 상자 전체에 비닐으로 덮혀져 포장이되어있습니다. 미개봉 씰을 대신하여 비닐으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포장의 만듦새는 꽤나 훌륭합니다. 상자 디자인도 멋있게 만들어져있고 직관적이죠. 

 

 

 

 

또한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키보드가 있으며 그 밑에 팜레스트, 위의 주황색 박스에 탈부착 가능한 C타입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키보드 본체에 비닐 포장이 되어있지 않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키보드 본체에도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 포장을 해놓는게 더욱 좋아을 것 같습니다. 또한 스페이스 바에 붙어져있는 스티커도 상당히 이상해 보입니다. 어떤 회사가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스페이스 바에 붙혀놓습니까? 구글에 검색하면 1분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최선의 방법이었나요? 저라면 그냥 설명서에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주소를 적어놓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스티커는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거도 불가능했다면 볼 만 했겠습니다. 그래도 깔끔하게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키캡을 제거 한 뒤의 모습입니다. 저의 경우 체리 MX 청축 스위치를 선택했으며 적축, 갈축, 청축, 그리고 저소음 적축, 총 4가지의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상판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추가했으며 텐키리스 버전, 풀배열 버전 총 2가지의 버전으로 키보드를 출시했습니다. 풀배열 버전은 Streak, 텐키리스 버전은 Mini Streak으로 불립니다. 제가 알기로는 미니의 경우 60%배열을 부르는 명칭일텐데요? 또한 다른 알루미늄 상판 키보드와는 달리 모서리 부분을 동그랗게 처리했습니다. 이 때문에 키보드 디자인이 날카롭기 보단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주게 됩니다.

 

 

 

 

 

또한 전용 C타입 케이블 역시 제공해줍니다. 최소한 패브릭 케이블을 사용했으면 어땠을 지.. 그냥 말 그대로 핸드폰 충전기와 별 다를게 없는 퀄리티입니다. 프나틱 기어를 대표하는 색상은 아마 오렌지에 가까운 노란 색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게이밍 기어 회사들은 자기만의 컬러를 지니고 있습니다. 레이저는 초록색, 커세어는 노란색, 로지텍은 하늘색 처럼 말입니다. 오렌지 색에 가까운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꽤나 예쁩니다.

 

 

 

 

 

 

 

 

 

선을 키보드에 연결하기는 꽤나 불편합니다. 뒷면으로 키보드를 뒤집지 않으면 연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USB를 PC에 연결하고 C타입 케이블을 키보드에 연결하는 것 보다 애초에 연결 전 부터 케이블을 키보드에 미리 연결하고 그 뒤에 PC에 연결하는 편이 더 쉽고 편합니다.

 

 

 

 

 

왜 굳이 이런 방식으로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사용 도중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체리 MX Board 3.0을 사용해보았다면 알겠지만 위 방법보다 훨씬 좋은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여기 가장 좋은 예시가 있습니다. 키보드 자체에 케이블 전용 홈을 만들어 단단하게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제작이 훨씬 까다롭겠지만 연결하기 훨씬 편리하며 절대 빠지지도 않습니다. 

 

 

 

 

키보드 선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스위치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체리 MX스위치를 채택했습니다. 애초에 스위치까지 자체 제작, 생산할만한 기술은 없기 때문에 체리 스위치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래도 카일, 오테뮤 스위치가 아닌 체리 스위치를 선택했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뭐 애초에 게이밍 기어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커세어 키보드 조차 체리 스위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점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좀 식상한 조합입니다.. 알루미늄 상판에 비키스타일, 체리 스위치, 볼륨 조절 휠 및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팜 레스트.. 이제는 하나의 공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키캡.. 키캡 역시 특별한 점 없이 평범합니다.. 사실 특별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ESC~ Pause Break까지 맨 윗 줄의 키캡은 측면 각인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정면 각인을 사용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점은 꽤나 멋있습니다. 맨 윗 줄의 스위치는 LED가 위가 아닌 밑에서 나오기 때문에 사용할 때 맨 윗 줄의 광량이 굉장히 밝아보입니다. 자칫하면 식상할 수 있는 키캡이었지만 맨 윗 줄만 특별하게 측면 각인을 사용해서 식상하지 않고 창의적이죠.

맨 윗 줄 (ESC 부터 Pause Break)과 그 아랫 줄(` 부터 Page up)을 보시면 서로간의 간격이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세로) 하지만 나머지 스위치간의 간격은 좁습니다. 즉 맨 윗 줄에 측면 각인을 넣음으로써 사용할때의 각도로 볼 때 더욱 간격이 좁아보여 일체감을 줘 편안해집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사실은 숫자 열과 F열의 간격은 꽤나 떨어졌지만 측면 각인 덕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뭔 개소리를 하는 지 이해하기 힘들다면 그냥 넘겨도 됩니다. 어쨌든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이런 구조에는 큰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바로 다른 키캡과의 호환할 때 이상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측면 각인 키캡이기 때문에 기존의 스위치들과는 달리 LED가 위쪽이 아닌 아래쪽에서 점등됩니다. 이 때문에 정면 각인의 경우 LED 투과가 거의 되지 않게 됩니다.

 

 

 

 

위의 스위치는 아래쪽에서 LED가 점등되고, 아래의 스위치는 그 반대인 위에서 점등됩니다. 즉 일반적인 정면 각인 키캡을 장착할 경우에는 LED 광량이 80%이상 감소되기 때문에 호환은 가능하지만 LED 백 라이트가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또한 스페이스 바 역시 측면 각인 전용입니다. 스페이스 바의 측면에 자사의 로고를 새겨넣었습니다. 

 

 

 

 

 

 

 

로고의 위치 역시 하고싶은 말이 많습니다. 

 

로지텍, 키보드에 로고를 넣는 법의 교과서입니다. 좌측 상단에 LED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G 로고를 박아놓았습니다. 로고가 디자인에 차지하는 비율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로고를 넣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커세어입니다. 중앙 상단의 2개의 LED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로고와 회사 명이 적혀져있습니다. 로지텍보다 과한 것 같지만 여전히 멋있는 방식입니다.

 

 

 

레이저입니다. 하단 중앙에 LED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멋있는 로고를 박아넣었습니다. 팜레스트를 사용하면 가려져 아쉽지만 그래도 로지텍 못지않게 간지가 납니다. 마치 감성의 끝을 마무리해주는 화룡점정같은 느낌이죠.

 

 

 

 

(사진에 보이는 털같은 것은 제 고추털이나 코털같은게 아닙니다. 그냥 볼펜 자국일 뿐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나틱 기어의 로고입니다. 정말 로고를 넣기에 완벽한 위치죠? 대단합니다.

 

게임 도중이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 볼 수도 없는 병신같은 곳에 로고가 존재합니다. 로고를 보고 싶다구요? 그럼 당신의 머리를 앞으로 쭈욱 빼서 키보드 앞면을 보세요. 로지텍마냥 좌측 상단에 로고와 회사 명 LED를 박아넣으면 안되는겁니까? 저작권을 위반하는것도 아니잖아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더니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마무리를 지어줄 무언가가 없죠.

 

 

 

또한 이 로고는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자기만의 전용 로고를 만들 수 있다는데 대체 어디에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어디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에 검색해봐도 나오는 게 없습니다. 혹시 스스로 쳐 만들라는겁니까?  

 

 

 

저는 이 플라스틱을 때버리는게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로고가 볼 수 없는 위치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이 플라스틱을 때버리면 키보드를 사용하는 도중에 LED 라이트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팜 레스트입니다.. 이걸 만든 새끼는 악마가 분명합니다. 이건 키보드를 구매한 구매자들을 농락하고 유린하는 씹 더러운 불알같은 물건입니다. 하나만 얘기해보죠. 대체 왜 자석 탈부착 식 팜레스트 대신 좆 병신같은  플라스틱 홈을 이용해 고정시키는 팜레스트를 만드는겁니까? 아마 커세어 키보드를 따라하다 이놈의 개 좆같은 쓰레기 연결방식의 팜레스트 역시 따라해버렸나봅니다. 그나마 커세어는 팜레스트를 연결하는 노하우가 있으면 쉽게 파손우려없이 장착이 가능합니다. 하이퍼X의 Alloy elite 역시 처음에는 연결이 존나게 어렵지만 자주 하다보면 할 만 해 집니다. 하지만 이놈의 씹새끼는 아무리 많이 연결을 해봐도 여전히 짜증나게 어렵습니다. 

 

 

 

연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키보드 뒷면의 2개의 똥구멍에 플라스틱 좆을 삽입하면 됩니다.

 

 

 

한 곳에 연결하는건 정말 쉽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한 곳에 연결한 상태로 반대쪽 후장에 좆을 박아넣어야할 때 발생하는데 존나 힘듭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거라면 훨씬 어렵습니다. 이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처음 연결할 때 거의 10분은 걸린 것 같습니다. 연결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힘을 준다면 부러질 위험성 역시 따른다는 점입니다. 상상해보세요. 10분간 팜레스트를 사용하기 위해 좆빠지게 노력했는데 연결부가 부러져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걸 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팜레스트의 세로 폭이 존나게 작아서 손목을 보호해주지도 못한다는 점입니다.

 

 

 

위처럼 말입니다. 손목의 위치가 팜레스트보다 훨씬 밑에 위치해있습니다. 손목 보호대가 심지어 손목을 보호해주지도 못합니다. 그저 제 손바닥만을 보호해줍니다. 이 덕분에 키보드를 사용하기에 훨씬 불편해집니다. 차라리 이름을 손바닥 보호대로 바꾸는게 어떨까요?

 

 

 

손목 보호대가 손목을 보호해주기 위해서는 키보드를 위 처럼 사용해야합니다. 어떤 병신이 키보드를 저렇게 사용한답니까? 저따구로 사용하면 맨 밑의 버튼들을 심지어 누르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프나틱역시 그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았습니다. 팜레스트의 윗 부분을 탈착해서 원하는 만큼 조절이 가능합니다. 총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1단계는 아무도 쓰지 않을 멍청한 똥 쓰레기이며 2단계와 3단계는 손목을 편안히 잘 받쳐줍니다. 이럴거면 애초에 3단계로 쳐 만들던지요. 아님 저 병신같은 1단계를 없애던지 둘 중 하나의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제게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커세어나 레이저의 팜레스트 처럼 팜레스트의 크기를 키우는건 어떱니까? 적어도 1~3단계 조절 가능한 개 씹 병신 팜레스트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은데요? 말 꺼낸 김에 연결 방식도 자석식으로 만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팜레스트 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제가 아직까지 써본 팜레스트 중 가장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쿠션감으로 따진다면 레이저의 메모리폼 + 인조 가죽 팜레스트, 커세어 K60 SE, K100에서 사용되는 팜레스트의 손을 들어주고싶지만 팜 레스트의 각도 덕분에 다른 팜레스트에 비해 더욱 편안하게 손목을 받쳐줍니다. 팜레스트를 연결하기 위해 좆뺑이를 조금만 쳐 준다면 양질의 팜레스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no pain no gain, 고통이 없다면 얻는 것도 없다.-  이 키보드는 세상을 사는 이치를 가르쳐줍니다. 일을 하지 않는다면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공짜란 없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그만큼의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위 말들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고작 팜레스트를 사용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건 좀 너무합니다. 애초에 제가 돈을 주고 산 것이니까 이미 팜레스트를 사용하기 위한 노력은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요구합니다. 심지어 당신이 키보드를 보관하고 싶다면.. 팜레스트를 분리하고 따로 보관해야합니다. 그 뜻은 즉 다시 사용하고 싶을 때 키보드에 팜레스트를 연결하는 좆뺑이를 다시 한 번 더 쳐야한다는 뜻이죠. 혹은 그냥 개씹같은 팜레스트를 버리고 키보드만 사용하던가요. 저 역시 그러고 싶었으나, 리뷰를 해야하기 때문에 팜레스트를 연결해야했죠. 

 

 

마지막으로 소개시켜드릴것은 프나틱 기어의 소프트웨어입니다. 

 

 

 

fnatic.com/gear/en/op

 

OP, Pro Esports Software by Fnatic

Download the early access and help us shape the future of our software. You talk, we build.

fnatic.com

위 사이트에 접속 후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 소프트웨어가 정말 싫습니다. 키보드 백라이트를 원하는대로 바꾸는 걸 제외하면 딱히 유용한 점이 없습니다. 전 매크로도 잘 안쓰는 편이고 다른 기능들도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장 짜증날 때는 여러분이 각각 다른 회사의 게이밍 기어들을 동시에 사용할 때 인데 장난아니고 제 PC에는 10개가 넘는 소프트웨어들이 존재합니다. 커세어 ICUE, 레이저 Synapse, 로지텍 G hub.. 그 밖에도 하이퍼X, 로캣, 프나틱 기어, XPG, 스틸 시리즈..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다른 소프트웨어와 비교하면 만듦새는 꽤나 있는 편이지만 만들기 귀찮았나봅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키보드가 연결되었는지 구분도 안해줍니다. 그냥 위 4개의 키보드 중 알아서 찾으라는 말입니다. 또한 가끔씩 연결 인식도 안될때가 있습니다. 뭐 평균적인 쓰레기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나마 로지텍 레이저 소프트웨어마냥 무한 로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연결이 된 키보드에 마우스를 가져다놓으면 위와 같이 Customise 버튼이 나오게 됩니다. 연결 인식이 안 된 경우에는 회색으로 Discorver라는 버튼이 나오게 됩니다. 만약 인식 불량이 난다면 모든 키보드에서 Discorver 버튼만 나오기 때문에 대체 뭔 지랄을 해야하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Customize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를 관리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백 라이트를 조절 가능한 Lighting, 키 바인딩 (원하는 키에 원하는 동작을 부여할 수 있음), 경쟁 모드 (아마 게임 전용 모드인듯?) 3가지가 있습니다. 키 바인딩이나 경쟁 모드는 관심 없고 LED 백라이트나 알아봅시다.

 

 

 

 

총 8가지의 이펙트가 있으며 레이저, 커세어처럼 상세하게 조절할 수는 없지만 나름 이펙트의 퀄리티도 좋으며 상세까진 아니더라도 왠만하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2가지 이상의 이펙트를 합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냥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도 : ★★★★☆

 

총 위의 키보드를 2주간 사용해보며 느낀 점입니다. 최악의 연결방식을 자랑하는 팜레스트,  볼 수 없는 LED 로고 등 꽤나 많은 아쉬운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30만원에 구매했던 블랙위도우 V3 PRO와 비교했을 때 가격대비 만족도가 훨씬 높은 키보드였습니다. LED 백라이트도 만족스러웠고, 키감 또한 체리 스위치를 사용했기에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 키보드가 20만원 이상의 고가의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었다면 당연히 많은 실망을 가졌겠지만 10만원도 아닌 약 9만원의 가격에 판매가 되고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보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키보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9만원이라는 가격에 체리 스위치, RGB 백라이트는 물론이고 물론 장착하는 과정은 쓰레기같이 어렵지만 인체공학적인 팜레스트 등 고급 키보드에 들어있는 기능들은 다 갖추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만약 10만원보다 저렴한 게이밍 키보드를 구매하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드리고 싶은 키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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