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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ΛZΞR] 레이저 블랙위도우 V3 리니어 리뷰 및 후기, -Review Nerd

김그라 2021. 6. 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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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간단 소개

약 9개월 전, 레이저에선 헌츠맨 아날로그 V2를 비롯하여 다양한 새로운 키보드들을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기존 제품들의 단점들을 보완하고 새로운 부가 기능을 탑재시킨 "블랙위도우 V3 시리즈"와 기존 타르타로스 PRO 제품에 탑재되어있던 옵티컬 스위치 "아날로그 스위치"를 풀배열키보드에 탑재시켜 재탄생시킨 "헌츠맨 V2 Analog"까지 총 5가지의 새로운 키보드를 선보였습니다.  

 

  • 레이저 블랙위도우 V3 PRO,
  • 블랙위도우 V3 TKL,
  • 블랙위도우 V3 미니,
  • 블랙위도우 V3 

총 4가지의 블랙위도우 V3 시리즈가 존재하며, 오늘 소개시켜드리려 하는 제품은 바로 블랙위도우 V3 리니어 키보드입니다. 과연 블랙위도우 V3과 V2를 비교해서 어떤점에서 개선이 이루어졌고, 어떤 점이 변경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정보

공식적인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 140$로 책정되었습니다. 환율을 계산해보면 대략 156,000원 가량의 가격입니다. 

 

기존 하이엔드 버전이었던 블랙위도우 V2 엘리트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음을 미루어보았을 때 블랙위도우 V2 엘리트보다는 한 단계 낮은 급의 키보드로 추측이 됩니다. 이에 따라 특정 부분에서 원가 절감이 이루어졌겠지요?

 

 

 

 

 

 

 

 

 

 

 

 

 

국내 유통가는 대략 19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공식 가격과 비교하면 3.3만원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해외직구를 이용했을 때의 배송비와 시간, AS 불가능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해본다면 국내 구매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블랙위도우 V2 엘리트 키보드의 경우에는 국내 정식 구매 가격과 해외직구 사이의 가격이 무려 12만원씩 차이나기 때문에 AS와 배송 기간을 고려해봐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것이 굉장한 이득이었지만 블랙위도우 V3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이해 가는 수준의 가격입니다. 

 

 

 

 

 


택배 수령 및 언박싱

국내 레이저 공식 유통사인 웨이코스에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국내에서 레이저 제품을 구매한 적이 약 3회 가량 있었는데, 3번 모두 좋은 포장 퀄리티를 보여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만한 포장 퀄리티를 보여주리라 믿겠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제품에 에어캡을 둘러, 파손없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제품 포장은 사실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가끔씩 내부 완충도 없이 키보드를 보내는 경우가 꽤나 있더군요 혹은 에어캡을 제대로 둘렀지만, 박스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물건의 크기가 커서 배송 도중 박스가 파손되거나 손상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파손되기 쉬운 전자 제품을 택배로 보낼때는 필수적으로 에어캡을 둘러 포장해야합니다. 에어캡을 두르지 않았을경우 운이 나쁘면 파손되기 십상입니다. 에어캡은 주변 다이소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으니, 혹시라도 가전 제품을 택배로 부쳐야 할 일이 생긴다면 에어캡이 없다고 대충 보내시지 마시고 에어캡을 구매해서 제대로 내부 완충을 하셔야합니다.

 

내부 포장을 하지않아 파손되는 경우라면 무조건 판매자 책임이기 때문에 돈 날리기 싫으면 꼭 에어캡을 구매 후 포장하세요!

 

 

 

 

 

 

 

 

 

 

 

 

 

 

 

 

 

또한 웨이코스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귀여운 레이저 열쇠고리를 추가로 증정해줍니다. 네이버 스토어인 웨이코스 레이저 플레이스에서 10만원 이상 ~ 20만원 이하의 가격만큼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증정되는 추가 구성품입니다.

 

  • 10만원 이하 구매 시 - 레이저 로고 종이 쇼핑백
  • 10만원 이상 ~ 20만원 이하 구매 시 - 키캡 열쇠고리
  • 20만원 이상 구매 시 - 레이저 쿠션
  • 50만원 이상 구매 시 - 8GB 썸 드라이브 

 

 

 

 

 

 

 

 

 

 

 

 

 

 

 

 

 

 

 

 

 

박스를 열고 종이까지 벗겨내면 드디어 영롱한 블랙위도우 V3 키보드 박스가 보입니다. 박스의 크기는 저번 리뷰했던 블랙위도우 V3 PRO제품과 동일한 크기로 추정됩니다. 

 

박스 디자인은 2021년인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오랫동안 같은 디자인의 박스를 사용하다보니 이제는 질립니다. 박스 디자인이나 패키징 방식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기존 헌츠맨 엘리트나 블랙위도우 시리즈와는 달리 화살표 키 방향에 타이핑 느낌을 체험해보기 위한 구멍이 뚫려있지않아 완벽한 미개봉 상태를 자랑합니다.

 

기존 제품들은 화살표 키 위치에 구멍이 뚫려있어,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 시 많은 사람들이 화살표 부분의 스위치들을 사용하고 그 결과 스위치의 수명이 줄어들게됩니다. 즉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제품으로 구매하더라도 방향키 부분은 중고 수준이라는 것이죠.. 

 

기존에 존재했던 디테일한 단점을 개선한 것 만으로도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드백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박싱 및 구성품

 네 맞습니다. 저번에 리뷰했던 Blackwidow V3 PRO 버전과 패키징 방식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좋게 말하자면 일관성이 있고, 나쁘게 말하자면 속칭 날로 먹는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겠네요

 

또한 후술할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내부 패키징 재질이 다른 레이저 키보드에 비해서 저급스러워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V3 세대로 넘어오면서 최근들어 레이저에서는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예시로, 기존 비 친환경적인 포장 소재를 FSC에서 인증 받은 친환경 소재와 골판지로 대체해 환경 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취지로 포장 재질을 바꾸었습니다. 

 

'Razer는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환경 보호라는 큰 뜻에 전념하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정말 멋있습니다... 는 개뿔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가 절감하려는 걸 환경 보호로 목적으로 포장하는 것 같네요

 

 

 

 

 

 

 

 

 

 

 

 

 

 

 

 

 

 

 

 

글씨를 개떡같이 써서 알아보기 힘들겠지만, 붉은색 동그라미 쳐진 부분 박스 내부에 선이 정리되어있고, 키보드의 밑 편에 팜레스트가 추가로 적재되어있습니다. 

 

포장 자체는 재질이 바뀌었다는 점 빼면 기존에 비해 딱히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단단한 스펀지 재질의 키보드 충격 완화대 덕분에 아무리 박스를 흔들고 던져도 박스만 손상될 뿐이지, 내부의 키보드는 손상되지 않습니다. 

 

 

 

 

 

 

 

 

 

 

 

 

 

 

 

 

 

 

 

키보드를 꺼낸 직후의 모습입니다. 푹신한 재질의 스폰지가 키보드를 고정하고 있어 아무리 박스에 충격을 줘도, 박스만 손상될 뿐 키보드는 전혀 손상되지 않게 됩니다. 

 

포장 방식은 역시, 구매했던 모든 레이저 키보드가 그래왔듯이 키보드 본체 위에 전용 키보드 루프를 올려두고, 키보드 밑 공간에 팜레스트를 수납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키보드와 팜레스트를 세상 밖으로 꺼냈습니다. 키보드 본체에는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더스트 커버 혹은 키보드 루프가 씌워져 있습니다.

 

또한 팜레스트에는 얇고 부드러운 비닐 재질의 포장이 되어있어 처음 사용할 때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한 상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키보드 루프와 팜레스트 포장을 벗긴 직후의 사진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먼지 한 톨 없는 깨끗한 상태로 사용을 하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기존 블랙위도우 엘리트 우려먹기 같지만.. 깔 게 없어서 차마 욕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USB 포트는 단 한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심플하네요. 적어도 헷갈릴 일은 없겠습니다. 또한 선은 직조 케이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존 키보드처럼 매우 굵지는 않아 단선의 위험성이 있어보입니다. 

 

또한 레이저 제품들이 다 그렇듯 USB에 초록색 포인트를 주어 자칫 평범할 수도 있는 USB를 레이저만의 간지로 승화시켜주었습니다. 

 

 

 

 

 

 

 

 

 

 

 

 

 

 

 

 

레이저의 CEO인 탄 민 리앙의 친필 사인(복사본)이 들어있는 종이 쪼가리와 키보드 설명서가 동봉되어있습니다. 키보드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능을 살펴볼 수 있는 설명서가 들어있으니, 처음 구매하셨다면 꼭 살펴보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에 언급했던 키 체인입니다. 키보드 내부에 들어있는 구성품은 아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키보드를 샀을 때 딸려온 구성품이니 여기에서 리뷰 하겠습니다. 

 

일단 레이저 열쇠고리 박스를 열어보면 작은 지퍼백에 사진과 같이 열쇠고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레이저 열쇠고리는 이와 같이 레이저 녹축 스위치 하나가 덩그러니 올려져있는 모습입니다. 피젯스피너와 같이 들고다니면서 심심할때 누르는 용도입니다. 그래서 누르는 맛이 있는 클릭 계열 녹축을 채택했나봅니다.

 

또한 키캡은 기존 레이저에서 자주 사용하던 ABS 도료 키캡입니다. 레이저 로고가 그려져 있어 ESC 대신 포인트 키캡처럼 사용해도좋을 것 같습니다.

 

 

  

 

 

 

 

 

 

 

 

 

 

 

 

 

 

 

 

 

 

 

 

 

 

스위치를 누를 때 마다 LED가 점등됩니다. 어쩐지 스위치 하나만 있는 것 치고 높이가 너무 높다고 생각했는데, LED를 점등 가능하게되어있었습니다.

 

처음 눌렀을 때에는 연두색의 빛을 냅니다. 계속 누르고 있으면 연두색에서 초록색으로, 초록색에서 보라색으로, 보라색에서 빨간색으로 천천히 변경됩니다. 그걸 약 2~3회정도 반복하더니 그 후 미친듯이 다른 색으로 바뀌면서 깜빡이기 시작합니다.

 

정말 병신같은 LED 효과여서 이해시켜드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직접 보신다면 제가 쓴 글이 얼마나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인지 알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동영상 첨부하기 귀찮음)

 

 

 

 

 

 

 

 

 

 

 

 

 

 

 

 

 

 

 

 

 

 

 

 

광량은 또 얼마나 밝은지.. 키캡을 제거하고 LED를 점등하게 되면 눈이 아픕니다. 정말 어지간한 손전등 뺨 칠만큼 밝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별로 밝지 않아 보이죠?

 

 

 

 

 

 

 

 

 

 

 

 

 

 

거의 바닥과 60cm정도는 떨어져 있었는데도 이 정도의 광량을 자랑합니다. 미니 손전등 수준이니 어두울 때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분석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아하니.. 기존 블랙위도우 엘리트와 다른점을 찾는게 더 어려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이 바뀌었다는 점 이외에는 육안 상으로는 큰 차이점을 찾기 힘듭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디자인을 설명해야하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말해보려 합니다. 디자인 자체는 수준급입니다. 마감도 훌륭하고 재질 선택도 고급스럽게 잘 했으며, 외적으로만 보았을 때에는 완성도 높은 키보드임에는 분명합니다. 

 

아까부터 말해왔듯이 계속 똑같은 디자인을 우려먹으니 너무 질립니다. 현재 판매하는 레이저의 모든 키보드들이 거의 다 똑같은 외형과 패키징 방식,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해보는게 그리 어렵습니까?

 

 

 

 

 

 

 

 

 

 

 

 

 

하지만 불을 끄고 키보드를 바라보니 레이저가 한 가지 디자인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개선할 데 없이 완벽한 디자인이기 떄문입니다. 

 

뭐 사실 기존 블랙위도우의 디자인 개선한다고 머리 싸매며 거의 1년동안 고민한 결과가 이것이니.. 반대로 생각해보면 손볼데없이 이미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개선되거나 수정된 부분이 꽤나 많이 존재합니다.

 

추후, 관련 부분들을 살펴보며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하단 배열은 기존 레이저 특유의 변태 배열에서, 대부분의 키캡이 호환 가능한 미국 표준 배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덕분에 푸딩 키캡이나 다른 PBT 키캡을 부담없이 호환이 가능합니다.

 

 

 

 

 

 

 

정면의 로고 부분을 보았을 때, 기존 블랙위도우와는 달리, 텍스쳐 처리가 되어, 로고에 점등된 LED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기존 블랙위도우 엘리트와 비교해서는 키보드 높이가 더욱 낮아보입니다. 아마 추측컨대, USB 패스 쓰루같은 기능이 사라짐에 따라, 키보드를 높게 만들 이유가 없어졌나봅니다. 이 덕분에 기존 블랙위도우 엘리트에서 느껴졌던 플라스틱 통울림개선되었습니다.

 

 

 

 

 

 

 

 

 

 

 

 

키보드 높이가 그만큼 낮아졌기 때문에 대신 키보드 높이 조절대가 블랙위도우 엘리트 기준 기존 1단계에서, 2단계까지 조절 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또한 키보드 선을 정리 가능한 루팅 홈이 존재하는데, 이 곳에 키보드 선을 끼워넣어 고정해 선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 블랙위도우 엘리트와의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이 일시정지/재생 버튼 하나만으로 줄어들었고, 볼륨 조절 휠이 기존 다이얼 형태에서 휠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다이얼 형태의 경우 개인적으로 유격때문에 꽤나 신경쓰였지만 이번에 바뀐 휠 형태는 유격 없이 깔끔합니다.

 

또한 휠을 돌릴 때 마다 기존 다이얼 방식처럼 약한 구분감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음소거 버튼은 볼륨 조절 휠을 클릭하게되면 음소거를 껐다 켰다 조절이 가능합니다. 휠 클릭감은  마우스 휠 클릭감과 거의 동일하며, 소리는 꽤나 큰 편의 클릭 소리가 느껴집니다. 


키캡 및 스위치 그리고 스테빌라이저

사진 상으로는 구분이 힘들겠지만, 기존 블랙위도우에 채택된 ABS 도료 키캡과는 큰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일단은 이 역시 ABS 재질으로 이루어진 키캡이지만, 키캡의 벽이 훨씬 굵어져 타건음과 타건감이 더욱 묵직해졌고, 추가적으로 PBT 키캡처럼 표면 텍스쳐 처리가 이루어져서 기존 ABS 키캡의 번들거림 현상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블랙위도우V3 키캡                                                          블랙위도우V2 엘리트 키캡

 

 

 

 

 

 

 

 

 

 

 

 

 

 

 

 

또한 각인 형태도 PBT 키캡처럼 바뀌어서, 기존 레이저 블랙위도우 ABS 키캡과 비교하면 훨씬 개선된 모습을 확인 가능합니다. 사실상 레이저 PBT 키캡과 거의 구분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물론 유심히 살펴보면 구분은 가능하겠지만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본 저 역시도 구분이 힘듭니다. 

 

 

 

 

 

 

 

 

 

기존 블랙위도우 V2에 비해 많이 개선되어 돌아온 옐로우 리니어 스위치입니다. 옐로우 축 기준으로 총 3가지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위치의 타건감과 기존 하우징의 차이입니다.

 

첫 번째로 기존 하우징이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검은색 하우징에서 투명색 하우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LED 투과량을 증폭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두 번째 개선점은 옐로우축 한정으로 키감이 아예 바뀌어버렸습니다. 기존 적축과 같은 키감에서 소을 줄이기 위한 고무 댐퍼를 추가해 체리 저소음 적축과 비슷한 키감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이 점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부분으로, 전에도 설명드렸지만 이러한 키감을 극혐하시는 분들이 기존의 옐로우축과 동일한 키감을 생각하고 구매를 하면.. 그냥 돈날리는겁니다.

 

다만 저소음 적축을 선호하시는 분은 구매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1.2mm의 빠른 입력거리로 은축과 동일합니다. 독보적인 저소음 은축 스위치가 만들어졌네요. 은축을 선호하지만 저소음 적축의 키감을 좋아하신다면, 이 제품 외에는 대체품이 없습니다. 

 

세 번째 개선점은 스위치 총 입력 거리가 0.5mm 감소했습니다. 기존 블랙위도우 v2 스위치의 경우 4.0mm의 총 입력 거리를 지녔음에 비해서 이번 V3 스위치의 경우 3.5mm의 총 입력 거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입니다. 마제식 스테빌라이저에서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로 바뀌었습니다. 스위치에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하고 밑에있는 철심에 스테빌라이저를 끼는 구조로 되어있어, 아래 사진처럼 스테빌라이저가 뽑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에 한해서는 정말 엄청난 다운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기존 정숙했던 스테빌라이저 소리를 들려주었던 블랙위도우 v2와는 달리 철심소리가 매우 크게 들립니다.

 

다만 키캡을 재결합 시에는 마제식 스테빌라이저에 비해 훨씬 쉬운 난이도를 지니고있어, 철심 소리를 딱히 신경쓰지 않는 키보드 초심자용으로 매우 좋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이미 레이저의 소프트웨어인 시냅스는 여러번 확인해보았지만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제품이 인식되었습니다만.. 신 제품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시냅스에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 가능합니다.

 

 

 

 

키보드의 키를 다양한 기능으로 매핑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볼륨 조절 휠을 키보드의 A로 설정한다면 볼륨 조절 휠을 굴리기만 해도 A가 계속해서 입력됩니다. 매크로 용도로 좋겠네요 

 

 

 

 

 

 

 

 

 

 

또한 Chroma Studio를 이용하여, LED 백 라이트 조절 또한 쉽게 가능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볼륨 조절 휠이나 재생/일시 정지 버튼에 LED가 들어오지 않아, 감성이 부족해보입니다. 

 

 

 

 

 

 

 

 

 

역시 한 가지의 LED 효과로도 다양한 세부 설정을 이용하여 다채롭게 표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시냅스 자체의 고질병인 인식 불량이나 렉 등의 쓰레기같은 점도 존재하지만, 대체적으로 다른 소프트웨어랑 비교 시에는 매우 직관적이어서 설정 자체가 쉽고, 간편하기에 초심자들이 이용하기 딱 좋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전용 팜레스트  

역시 블랙위도우 시리즈 하면 팜레스트가 빠질 수 없죠? 이번 블랙위도우V3의 팜레스트는 할 말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존 대비 완전 심각한 수준의 품질 하향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존 팜레스트의 경우에는 푹신한 메모리폼과 인조 가죽 소재를 이용으로 하여금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었다면, 이번 3세대 버전에서는 원가 절감이 많이 이루어졌는지 푹신한 인조 가죽 소재 대신 플라스틱 재질의 하드 팜레스트 재질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뿐 만이 아니라, 탈부착 방식 또한 자석 탈부착식에서 그냥 탈부착 기능이 사라졌습니다. 물리적으로 팜레스트 연결도 불가능합니다. 그냥 키보드에다가 딱 붙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키보드가 움직일 일이 거의 없다보니, 키보드와의 연결이 없어도 아무런 이상 없이 팜레스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푹신한 메모리폼에서 하드 재질 플라스틱으로 변경되면서 장점도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블랙위도우V2 엘리트 기준, 기존 팜레스트의 경사가 키보드에 비해 살짝 높아서 약간은 걸리적 거렸지만 이번 V3버전에서는 키보드의 경사가 자연스럽게 매치되며, 기존의 불편했던 점이 완벽히 사라졌습니다. 다만 쿠션감은 정말 엄청난 수준의 하향을 먹었으니.. 블랙위도우V2 엘리트의 쿠션감은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키감 및 총 정리시간

블랙위도우V3                                                   블랙위도우V2 엘리트

 

블랙위도우V3                                                   블랙위도우V2 엘리트
블랙위도우V3  
블랙위도우V2 엘리트

대략 일주일 가량 블랙위도우V3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입니다. 일단 2세대 옐로우 축이라고 해서 저소음 댐퍼를 추가해, 체리 저소음 적축처럼 기존의 리니어 스타일 스위치인 옐로우축과는 키감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소음 적축 역시 사용해본 적이 있는지라, 기억 상으로는 거의 동일한 수준의 키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소음이 그만큼 줄어든 것 자체는 좋은 점이지만, 저는 저소음 적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말 과장 섞으면 멤브레인 키보드와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의 키감입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저는 저소음 적축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아무런 정보 없이 무턱대고 구매하셨다간 실망하기 십상이라서, 이 점 하나만큼은 꼭 유의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 사용했던 저소음 적축 키보드와 비교 시, 거의 동일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것으로 보아, 기존 체리 저소음 적축과 비교한다면 거의 차이점이 없거나 꽤나 잘 만든 스위치라고 봅니다. 다만 입력 인식 거리가 1.2mm로 은축과 동일하기에, 저소음 은축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저소음 적축도 쓰고싶은데, 은축도 쓰고싶다면 이 제품 외에는 현재 대체품이 없습니다. (그나마 헌츠맨 미니 리니어?)

 

기존 블랙위도우V2 엘리트와 비교했을 때에는, 통울림도 개선되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스테빌라이저가 그만큼 굉장히 구려졌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느 수준으로 구리냐면.. 거의 로지텍 키보드 혹은 저가형 3~4만원대 키보드 수준으로 구립니다. 물론 스테빌라이저 소음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좋은 선택이지만, 19만원의 가격대에 이 정도의 스테빌라이저 소음이라면.. 제가 보았을 때에는 실패작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꼭 참고하셔야 할 부분은 바로 키감이 저소음 적축과 거의 유사하다, 스테빌라이저가 정말 5만원도 못하는 쓰레기 수준이다. 두 가지 정도만 참고하셔도 거르던가 말던가 하실 수 있겠습니다.

 

※기존 블랙위도우 V2 엘리트와의 변경점※

  • 보급형 ABS 도료 키캡에서 텍스처 표면 처리된 두꺼운 고급형 ABS 키캡으로 변경 ()
  • 팜레스트 탈부착 미지원 및 하드 재질으로 변경 ()
  • 볼륨 조절 다이얼이 휠으로 바뀜, 그 외 멀티미디어 기능 키 삭제 ()
  • 스테빌라이저 소음 그냥 미쳐버림 ()
  • 하단 키캡 배열 규격 정상화 ()
  • 통울림 개선 ()
  • USB 및 오디오 패스 쓰루 미지원 ()
  • 하단 레이저 로고 잘 안 보임 ()
  • 기존 스위치 개선 ()

 

개인적으로 체감했던 장점들?

 

1.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탑재

2. 고 품질의 ABS 키캡 적용

3. 통울림 완전 개선

4. 팜레스트 추가 제공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탑재

기존 블랙위도우V2 엘리트에서 존재했던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이 존재합니다. 볼륨 조절 다이얼이 휠으로 바뀌었고, 다음 트랙 재생, 이전 트랙 재생은 사라졌지만, 가장 중요한 일시 정지/재생 버튼이 심플하게 존재하여 멀티미디어를 손쉽게 컨트롤하기 충분합니다. 볼륨 조절 휠을 클릭하면 음소거를 설정/해제할 수 있으며, 클릭 시 마우스 휠 클릭 수준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냅니다.

 

 

고 품질의 ABS 키캡 적용

기존 레이저의 PBT 키캡과 거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ABS 키캡이 기본 키캡으로 주어집니다. 키캡 벽의 두께도 동일하고, 표면 텍스쳐 처리 역시 기존 PBT 키캡과 거의 동일하여 타건감과 키감은 기존 PBT 키캡과 매우매우 흡사합니다. (구분 거의 불가) 기존 블랙위도우의 경우 기본적으로 ABS 도료 키캡이 주어져, 오염에 민감한 경우에는 거금 4만원을 주고 전용 PBT 키캡을 구매해야하는데, 이 녀석은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 키캡 역시 충분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통울림 완전 개선

가장 심하게 체감되었던 부분입니다. 키보드 몸체가 블랙위도우V2 엘리트 대비 조금 더 낮고, 내부 공간이 비어있지 않아서, 기존 블랙위도우V2 엘리트에서 느꼈던 통울림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키보드 높이 조절대를 높게 땡겨써도 통울림이 아예 없습니다. 기존 블랙위도우V2 에서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입니다.  

 

 

 

 

전용 팜레스트 추가 제공

물론 기존 블랙위도우V2 엘리트와 비교할 경우, 정말 볼품없고 쓸모없는 팜레스트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래도 주는게 어디입니까. 나름 저는 편안하게 사용했습니다. 기존 블랙위도우V2 엘리트를 사용한 적이 있다면, 팜레스트는 큰 기대를 안하는게 좋습니다.

 

일단 탈부착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키보드에 맞대고 사용해야합니다. 또한 재질 자체도 기존 푹신푹신했던 메모리 폼에서 생 플라스틱 재질으로 변경되어, 기존 블랙위도우v2 엘리트 수준의 편안함은 절대 기대해선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체감했던 단점들..

 

1. 매우 시끄러운 스테빌라이저

2. 저소음 적축 키감

3. 한글 각인 부재

4. 선택지가 은축밖에 없음

 

(3,4번은 기존 블랙위도우V2 엘리트와 중복되는 단점이니 생략 함)

 

 

매우 시끄러운 스테빌라이저

스테빌라이저는 역대급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분명 소음을 줄이기 위해 키감 대신 소음을 줄여주는 저소음 고무 댐퍼까지 사용했는데, 스테빌라이저로 인해 오히려 블랙위도우V2에 비해 더욱 시끄러웠습니다.

 

기존 블랙위도우 V2 엘리트 대비, 통울림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스테빌라이저의 퀄리티가 기존보다 매우 떨어져, 오히려 더욱 거슬리게 느껴집니다. 다만 스테빌라이저를 제외하자면 고무 댐퍼를 사용했기 때문에 소음 자체는 기존 블랙위도우 V2 엘리트 제품보다 훨씬 조용해졌습니다.

 

아직까지 써봤던 중고가 기계식 키보드들을 생각하자면.. 최악의 스테빌라이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스테빌라이저만 V2처럼 내줬다면 정말 완벽했을텐데 말이죠

 

 

 

 

 저소음 적축 키감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단점입니다. 저소음 적축 키감을 선호하신다면 오히려 장점이라고 봐도 됩니다. 다만 왜 이런 개인적인 점을 단점에 써놓았냐면.. 일단 국내에 옐로우 축 2세대 정보가 아예 없었습니다.

 

즉, 소비자들은 옐로우 축이라는 정보 하나만으로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겠죠? 뭐 옐로우 축은 적축이랑 동일한 키감을 지녔다고 하고, 기존 적축을 사용해본 결과 나에게 딱 맞는 스위치라고 생각을 하고 구매를 하겠죠?

 

더욱 나쁜 경우에는 기존 블랙위도우 V2 옐로우 축을 사용해본 소비자가 블랙위도우 V3 옐로우 축을 구매하는 경우입니다. 기존 사용했던 옐로우 축 스위치가 너무 맘에 들어서 새로 출시된 블랙위도우 V3 옐로우 축 제품까지 구매해버린 경우(저같은 케이스)에는 정말 뒷통수가 얼얼할 정도의 통수를 맞게 될 것입니다.

 

정말 정보가 1도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구매했었을 때에는 옐로우 축을 사용했다는 것 말고는 아무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기존 옐로우 축과 동일한 키감을 지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키보드를 사용하는데에 있어 키감은 가장 중요한 문제임이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장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리니어 스위치 + 고무 댐퍼입니다. (저소음 적축)

 

이건 마치.. 맘스터치에서 싸이버거v2 라는 기존 싸이버거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이 나왔는데 햄버거 안에 고수가 잔뜩 들어있는 것과 같습니다. 심지어 식품 설명 및 광고에서는 고수가 들어갔다는 언급조차 없습니다. 고수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뭐 신경쓰지 않고 먹겠지만 고수를 싫어하는 소비자라면 정말 돈이 아깝고 욕이 나올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블랙위도우 V3 의 총 평가, 과연 19만원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총 평가 ★★☆☆☆ (정가 구매 시 2.4점)

 

19만원대 제품인데 스테빌라이저가 이따위면 선넘은겁니다. 마감이나 디자인은 깔 게 없고, 저소음 적축을 선호하신다면 통울림도 개선되었으며 키캡도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그냥 스테빌라이저 하나 때문에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해외 직구 시 13만원의 가격을 자랑하는 블랙위도우 V2 엘리트의 압승입니다. 아니 블랙위도우 V2 엘리트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그냥 블랙위도우 V2만 써도 이것보다는 더욱 만족할 듯 싶습니다. 솔직히 10만원대까지는 가격이 떨어져야 구매 후 겨우겨우 만족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스테빌라이저 이 쓰레기같은것만 V2 방식으로 바꿨으면 가격대에 딱 알맞는 고가형 키보드로 강추할 정도였을텐데 말입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으로 어느정도 효과를 본다면 타협해서 사용할 만 할 정도의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기존에 블랙위도우V2 엘리트를 쓰다보니, 이 씹쓰레기 스테빌라이저 소리를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일주일만 사용하고 방출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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