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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KO] 해커 K315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리뷰 및 후기 -Review Nerd

김그라 2021. 8. 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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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상세 정보

ABKO는 기계식 키보드나 마우스 등 게이밍 기어를 제작하는 대한민국의 회사입니다.

 

비싼 가격으로 프리미엄 고급화 전략을 사용하는 레이저나 커세어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는 달리, 가성비를 내세운 보급형 게이밍 액세서리를 판매함으로써 국내에선 위의 유명 브랜드의 뺨을 후려치는 기계식 키보드 점유율 1위의 기업입니다.

 

국민 게이밍 마우스에는 G102가 있다면, 국민 게이밍 키보드에는 앱코의 해커 시리즈가 있습니다. 거의 50% 이상의 PC방에서 앱코의 해커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제닉스 혹은 COX와 같은 앱코처럼 가성비를 중요시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PC방에서 사용할 법한 키보드를 찾으신다면 이 제품 역시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현재 이벤트로 2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어 현존하는 기계식 키보드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기본적으로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이다보니, 스위치나 마감 등 많은 부분에서 아쉬울 수 있는 키보드지만.. 가격이 2만원인 만큼 키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만 되더라도 엄청난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가격 정보

역시 가성비 하나만큼은 정말 미쳤다고 표현이 가능한 수준의 가격입니다. 제가 중학생이었던 시절만 해도 단 돈 2만원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는 것은 꿈도꾸지 못했었는데요..

 

그나마 싼 기계식 키보드가 5~6만원대에 속했었고, 중학교 당시 기계식 키보드와 동일한 키감이라고 구라를 쳤던 플런저 키보드가 2만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정말 키보드 박스 없이 온다고 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가격이 쌉니다. 설마 중학생 때 유행했던 플런저 키보드처럼 기계식 키보드라고 구라를 치는 건 아니겠죠..?

 

 

 

 

 

 

 

 


제품 언박싱

아무런 보호없이 택배 상자에 키보드 박스 하나만 달랑 들어있었습니다. 가격대가 가격대인만큼.. 뽁뽁이를 쓰는 것 조차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했을까요?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2만원인데 뽁뽁이 없이 그냥 와도 감지덕지로 받아야죠 ㅎㅎ

 

파손되면 키보드 포장을 똑바로 안 한 잘못이니 새 상품으로 교환 받으면 그만이니 큰 상관은 없었습니다.

 

 

 

 

 

 

 

 

 

 

 

 

 

 

 

 

 

 

 

 

 

 

 

 

 

내부 구성입니다. 그냥 심플한 박스에 간단하게 키보드를 넣어놓은 방식입니다. 스티로폼 재질의 키보드 커버에 키보드가 감싸져 있습니다. 다만 상자를 열어보니 키보드 커버가 멋 없게 구겨져 있었습니다.. 

 

포장 방식이 굉장히 성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가성비를 위해 세세한 디테일을 포기하는 모습이 오히려 좋습니다. 솔직히 여러분들 이런 포장 자체에 하나도 관심없잖아요? 키보드만 잘 작동하면 되지 뭘..

 

 

 

 

 

 

 

 


디자인 상세 분석

키보드 커버를 벗겨내니 영롱한 키보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키보드를 보았을 때 느꼈던 가장 큰 특징은 텐키리스 배열이라는 점과, 생각 의외로 예쁜 키보드의 디자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키보드 바디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또한 게이밍 키보드에 주로 사용되는 비키스타일 대신 무난한 멋을 지닌 논 비키스타일을 사용했습니다. 생각 의외로 키보드 디자인이 예쁩니다. 텐키리스여서 더욱 더 예뻐보이는 것 같군요

 

플라스틱 바디로 이루어져있다보니, 무게가 굉장히 가볍습니다. 보통 기계식 키보드가 1kg정도의 무게를 가지는데 반해, 이 녀석은 기존 기계식 키보드 대비 대략 70%정도의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블랙위도우 V2 엘리트 키보드와 비교 시, 50% 이상 가벼운 것 같습니다. 

 

 

 

 

 

 

 

 

 

 

 

 

 

 

 

 

 

 

 

 

 

 

 

 

밑 면의 디자인입니다. 뭐.. 무난무난하죠? 총 2단으로 조절 가능 한 키보드 받침대와 미끄럼 방지 패드 2개가 부착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엥? 네 그렇습니다. 보통 미끄럼 방지 패드를 최소 4개는 부착하는데 반해, 미끄럼 방지 패드가 2개밖에 없어 생각보다 잘 미끄러집니다.

 

다만 사용이 불가능할 수준은 아니니 가격을 줄이기 위한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다만 뭐 미끄럼 방지 패드 하나에 얼마나 한다고.. 이렇게 까지 원가 절감을 해야했을까요

 

 

 

 

 

 

 

 

 

 

 

 

 

 

 

 

 

 

 

 

 

 

 

 

측면에서 바라본 앱코 K315 키보드입니다. 키보드 받침대를 사용한 뒤에 찍은 사진입니다.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완전히 평평해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키캡 자체에 스텝 스컬쳐 방식이 적용되어 키보드 받침대 없이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높이는 낮지도 않고 높지도 않은 무난한 수준이기에 별도의 팜레스트 없이도 나름 불편하지 않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키보드의 선입니다. 뭐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당연히 사용자들이 관심 없어하는 부분에서 원가 절감이 이루어져 있겠죠? 선 부분은 역시 가격이 싼 키보드답게 케이블이 고무 재질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노이즈 필터와 키보드 선 정리를 위한 벨크로 테이프까지.. 이 정도면 꽤나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키보드를 PC에 연결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백 라이트가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다만 흔히 게이밍 키보드 하면 생각나는 RGB 백 라이트가 아닌 레인보우 백 라이트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레인보우 백 라이트란 기본적으로 '색 변경이 불가능한' 고정된 단색의 백 라이트지만, 다양한 색을 사용하여 더욱 다채롭고 멋있게 표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만 오히려 색 변경이 불가능하기에 보면 볼 수록 질리며 싸구려틱한 느낌을 풍기게되는 백라이트입니다.

 

단색 백 라이트에 비해서는 더욱 디자인적으로 우수하고 멋있어 보일 수 있지만, 일주일만 써봐도 단색 백라이트가 훨씬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이드에서도 화려한 RGB 백라이트가 존재해 키보드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데.. 문제는 키보드를 사용할 때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상이나 바닥면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LED가 비춰지는데 이게 또 은근히 감성 넘칩니다.

 

LED와 부분 마감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싸구려 틱하고 대충 만든 티가 팍팍 풍기지만.. 자세히만 관찰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괜찮은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2만원이면 정말 감지덕지 할 만한 수준의 퀄리티이며, 3만원이면 그럭저럭 가격에 맞는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사이드 LED를 껐는데도 불구하고, 위 사진처럼 제대로 LED가 꺼지지 않는 현상입니다. 기본적으로 펑션 키 (Fn)를 이용하여 사이드 백 라이트의 이펙트를 설정이 가능합니다. (Fn + Pause)

 

사이드 백 라이트의 이펙트 중 사이드 백 라이트 끄기 모드 역시 존재하는데, 위 처럼 완전히 꺼지지는 않고 10%정도의 밝기로 계속 켜져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오류인지, 의도한 바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뭐가 됐든 정말 ㅄ같습니다. 다만 사이드 LED의 밝기가 매우 줄어들어 바닥면에 백 라이트가 투과되지 않습니다.

 

글을 쓰면서 방금 알아낸 사실이지만 사진 속 사이드 백 라이트의 색상과 그에 위치한 각 열의 키보드 백 라이트 색상과 일치하다는 것을 유추했을 때, 키보드의 백 라이트가 사이드 백 라이트에 투과가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도 확인해본 결과, 키보드의 백 라이트 밝기에 따라 사이드 백 라이트의 밝기 또한 감소하는 것을 보았을 때 키보드 백 라이트가 사이드에 투과가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2만원짜리니까 그럴 수 있지요~

 

 

 

 

 

 

 

 


키캡 및 스위치 그리고 스테빌라이저

첫 번째로 키캡입니다. 평범한 ABS 재질으로 제작되었으며 특이하게도 PBT 키캡과 유사하게 기존 ABS 보다는 두꺼우며, PBT 키캡 처럼 표면 처리가 되어 있어 처음에는 PBT 키캡이 적용된 줄 알았습니다.

 

3만원이라고 해도 가격대비 좋은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했습니다. 레이저 블랙위도우 V3 시리즈에 채택된 키캡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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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의 폰트는 역시 상당히 앱코스러운 폰트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나름 가독성이 좋고 큼직큼직해서 LED 투과가 잘 이루어지는 폰트입니다. 굉장히 무난한 폰트이지만 계속 보다보니 폰트마저 싸구려스러운 느낌이 풍겨옵니다.

 

또한 펑션키 버튼에 굉장히 큼직하게 기능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이루어져있는데, 이게 또 굉장히 지저분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 가지 칭찬하고싶은 점은, 한글 각인이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보통 키보드들을 살펴보면 한글 각인은 우측이나 좌측 하단에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백 라이트로 한글 각인 스위치의 상단이나 하단 부분에만 LED를 장착 할 수 있는 기계식 스위치의 특성 상, 하단에 위치한 한글 각인까지 LED를 골고루 퍼지게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로 인해 하단까지 뚫어버릴만큼 밝기를 밝게 올려 해결하거나 (Hyper X Alloy Origins) 스위치의 스트로크 자체를 투명색으로 제작하고 스위치의 중앙에 LED를 장착하여 해결하거나 (Corsair K60 RGB PRO SE) 아예 한글 각인 자체를 LED가 투과되게끔 제작하는 것이 아닌, 하얀색으로 레이저 각인을 한다던지 (Razer Blackwidow V2 KR) 기발한 솔루션을 찾아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앱코 역시 한글 각인 자체를 상단에 위치시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보기에는 각인이 너무 몰려있어 별로일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한글 각인까지 완벽하게 LED 백 라이트가 들어옵니다.

 

 

 

 

 

 

 

 

 

 

 

 

 

 

 

 

 

 

 

다만 CapsLock이나 Alt 한영같은 키는 위에서 설명했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진 상으로 보면 CapsLock 각인에 LED가 골고루 잘 들어온 것 같지만, C와 ck부분에는 LED가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확인 가능했습니다.

 

 

 

 

 

 

 

 

 

 

 

 

 

 

 

 

 

 

 

 

 

 

스위치는 역시 가성비 키보드 답게.. 싸구려 스위치가 탑재되어있습니다. 축 교환 가능한 GTMX 스위치라고 불리는 스위치인데, 오테뮤 스위치처럼 굉장히 싼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는 스위치입니다.

 

가격을 고려했을 때 스위치의 품질 자체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지만, 가격이 2만원인데 기계식 스위치가 탑재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메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청축 / 적축 / 갈축 총 3가지의 스위치 옵션을 제공합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는 용도로 GTMX 청축을 사용하시면생각의외로 만족스러운 키감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PC방에서 사용하는 청축 키보드와 거의 동일한 키감이며 키보드를 누를 때 마다 경쾌한 클릭 소리 덕분에 굉장히 재미있는 키감으로 입문자분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품질의 스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축이나 갈축은 사용해본 적 없기 때문에 자세한 말은 드릴 수 없지만, 특유의 PC방 키보드 키감을 원하신다면 청축 제품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저도 처음에 소음 없는 청축이 갈축이란 말에 속아 갈축을 구매한 적 있지만, 솔직히 타이핑 사운드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더라구요.. 물론 키감 자체는 갈축과 차이가 없었지만 청축 특유의 경쾌한 사운드 덕에 더욱 키감이 좋게 느껴지게 됩니다.

 

다만, 레이저 옵티컬 스위치, 체리 청축, 레이저 녹축, 등 다양한 고급 클릭 스위치를 많이 사용해본 저로써는.. 확실히 가격이 저렴한 이유를 잘 알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잡소리가 너무 심합니다. 스프링 텅텅거리는 소리가 많이 거슬립니다. 그리고 아무리 청축이라지만.. 타이핑했을 때의 소리가 정말 시끄럽습니다. 두꺼운 키캡 때문에 소리가 큰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 레이저 얇은 ABS 키캡으로 교체해보았지만 교체 이후에도 여전히 시끄러운 것을 보면 아마 스위치 자체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또한 타 클릭 스위치 대비 소리가 전혀 경쾌하지 않고 많이 무겁고 단단합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부드럽고 맑은 사운드를 선호하다보니, 너무 무겁고 시끄러워 크게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2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정말 충격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고려해보거나, 기계식 키보드에 완전 처음 입문하시는 입문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의 스위치입니다.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이런 키보드라도 하나 있었다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네요

 

 

 

 

 

 

 

 

 

 

 

 

 

 

 

 

 

 

 

 

 

 

 

 

스테빌라이저입니다. 정말 대충 만든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스위치 자체가 매우 시끄러운 청축 특성 상, 청축의 소음에 스테빌라이저의 소음이 묻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다만 청축의 시끄러운 사운드까지 뚫고 철심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았을 때, 적축은 정말.. 비추천드리고싶습니다. 스테빌라이저는 정말 개 대충만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악!

 

 

 

 

 

 

 

 

 


핫스왑 기판

지난 시간에 리뷰했던 키크론 K3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처럼 핫스왑 기판을 채택했습니다. 핫스왑 기판이란? 

 


핫스왑 기판을 사용하여 굉장히 쉽게 스위치를 교체 가능합니다. 기존 키보드는 특정 스위치가 고장나게 된다면 교체가 불가능하여 아예 키보드 자체를 버리거나 스위치를 교체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내고 AS를 맡겨야하는 상황이 일어나게됩니다.

 

키크론 K3 키보드는 핫스왑 기판을 사용하여 스위치가 고장났을 경우 여분의 스위치를 구매하여 손쉽게 수리가 가능합니다. 물론 호환이 가능한 스위치를 구매해야겠죠? 핫스왑 기판을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총 3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수리에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스위치의 키감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다른 스위치를 사용하고 싶다면 손쉽게 스위치를 교체하여 축 자체를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적축을 구매했는데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청축 스위치를 구매하여 교체 후 사용이 가능하고, 청축 스위치가 너무 시끄럽다면 적축 스위치를 구매하여 교체 후 사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아침에는 시끄러워도 상관이 없지만 늦은 밤에는 조용한 스위치를 사용하고 싶다면 두 가지의 스위치를 구매하여 상황에따라 교체하며 사용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 장점은 청소에 굉장히 용이합니다. 키보드 청소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스위치로 인해 청소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적어져 청소하기가 까다로웠지만, 스위치를 분리 가능하여 청소하기가 굉장히 쉬워집니다. 


전의 리뷰인 키크론 K3 키보드 리뷰에서 인용해온 간단한 설명입니다. 키보드 수리 및 청소 그리고 스위치의 타입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 청축이 너무 시끄러워서 못 써먹겠다 싶으면 새로 구매하는게 아닌, GTMX 적축 스위치만 따로 구해 교체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진짜.. 스위치를 뽑는게 정말 미칠정도로 힘들고 짜증납니다. 안그래도 스위치 리무버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있어 손이 미칠듯이 아픈데, 엄청나게 강한 힘을 들여야 스위치가 겨우 뽑힙니다. 너무 힘을 많이줘서 스위치가 부서지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쎄게 뽑아야지 겨우 뽑히게 됩니다.

 

여러분께 보여주기 위해 방향키 단 4개의 스위치만 뽑았는데 정말.. 키크론 K3 스위치 87개를 전부 뽑은 수준과 비슷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87개의 스위치를 일일히 빼낼 바에는 차라리 그냥 구매하세요 2만원밖에 안 하는데 뭘.. 이건 정말 고문입니다. 그냥 있으나 마나한 수준입니다. 다만 그래도 적어도 스위치가 고장났을 때 교체는 가능할 듯 하네요. 그건 뭐 스위치 단 하나만 뽑으면 되니까 말입니다.

 

또한 모든 스위치가 다 호환 가능한 것이 아닌, 핫스왑 전용 GTMX 스위치만 적용이 되는 것 같으니 참고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체리 스위치 같이 다른 스위치를 장착해도 작동이 될 보장은 없습니다.

 

 

 

 

 

 

 

 


추가 구성품

키보드 본체 뿐 만이 아닌, 키캡 리무버와 스위치 리무버, 그리고 키보드 청소용 솔이 추가적으로 제공됩니다. 2만원인데 추가 구성품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뿐 만이 아니라, 품질 자체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은 굉장히 훌륭합니다.

 

물론.. 스위치 리무버는 당연히 제공해주어야 하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사실.. 키보드 리뷰 용도 말고도 키보드 청소용 솔이 필요해서 키보드를 구매한 것입니다. 분명 키보드 청소 솔을 구매했는데 기계식 키보드를 덤으로 주네요 ㅎㅎ

 

또한 대량 구매 시 굉장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PC방에서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때문에 위처럼 키보드에 붙히거나 키보드 커버에 붙힐 수 있는 스티커도 제공해줍니다. 

 

 

 

 

 

 

 

 


키감 및 총 정리

단 돈 2만원이라는 가격을 보고선 어느정도 수준의 물건일까? 또는 정말 고가의 하이엔드 게이밍 키보드와 비교하면 얼마나 차이가 날지 궁금해서 구매를 한 제품입니다.

 

생각보다 놀란 점은, 30만원이 넘어가는 하이엔드 게이밍 키보드와 비교해봐도 엄청나고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을 뿐 더러, 정말 기계식 키보드에 있어야 할 것은 전부 다 갖춰져 있는 모습에 충격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 기준으로는 이 정도의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셔도 전혀 실망한다거나 사용에 있어서 문제 될 일이 없습니다. 사실 뭐 무한 동시입력 지원과 LED 백 라이트, 그리고 기계식 스위치까지 있어야 할 것은 전부 존재하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충분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고가의 게이밍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보았기 때문에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고 품질이나 마감 자체도 별로이며, 통울림이나 스테빌라이저는 정말 못 써먹을 정도라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지만 아예 기계식 키보드에 처음 입문하는 일반인이 이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엄청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GTMX 스위치의 청축의 경우 생각보다 키압이 높지는 않지만 타 청축 스위치보다 손가락이 많이 아팠으며 소리가 굉장하게 컸습니다. 사실 비슷한 3만원대 갈축 키보드 역시 수년 전에 구매를 하여 사용을 해보았으나, 청축을 사용했을 때의 만족도의 10%도 충족시켜주지 못하여 실망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이러한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에는 무조건 청축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애초에 잡스러운 소음이 많은 환경인 PC방에서는 청축 키보드의 소음이 묻히는 경향이 있기에, 집 처럼 조용한 환경에서 키보드를 사용했을 때에는 PC방에서 사용했을 때의 타이핑 소리보다 훨씬 큰 타이핑 소리가 나게 됩니다. 정말 과장 조금 보태서 2배정도 더욱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체감했던 장점!

 

  • 미친듯이 저렴한 가격

 

 

 

 

 

 

 

 

 

 

미친듯이 저렴한 가격

단 하나의 장점만으로 모든 단점들을 커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세일이 진행중이라고 하지만 정가 3만원을 주고 구매하더라도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19,900원에 구매한 저로써는, 키보드가 부서져있더라도 작동만 정상적으로 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이 제품의 정체성이며 이 장점 하나로 위 제품의 모든 것을 표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느껴지는 싸구려틱함은 어쩔 수 없지만.. 이거 멤브레인도 아니고 엄연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2만원이면.. 누가 만원주고 멤브레인 키보드 삼? 이제는.. 전국적인 기계식 키보드 보급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2만원이면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왔군요

 

 

 

 

 

 

 

 

 

 

 

 

 

 

 

 

 

 

 

개인적으로 체감했던 단점?

 

  • 스위치의 품질이 좋지 못함
  • 심한 키보드 통울림
  • 스테빌라이저 철심 소리가 정말 시끄러움
  • 조잡한 마감 및 빌드 퀄리티
  • 정말 싸구려스러운 레인보우 LED 백 라이트 

 

 

 

 

 

 

 

 

 

 

 

 

 

 

 

 

 

 

 

 

 

 

스위치의 품질이 좋지 못함

첫 번째로 느꼈던 단점은 바로 스위치의 품질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청축 기준 소리가 타 청축 대비 훨씬 시끄러운 소음을 보여주었고, 또한 고장 역시 쉽게 날 법한 스위치입니다.

 

5년전인가 앱코에서 비슷한 유형의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했는데, 사용 한 달만에 고장나서 정말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3만원 모으려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어쨌든 이러한 기억이 남아있으니 물론 예전에 비해 개선이 되었겠지만 여전히 믿기 힘든 품질을 보여줍니다.

 

다만 위의 녀석은 핫스왑 기판을 지원해주기에 스위치가 파손되거나 고장난다고 해도 기판이 손상되는게 아닌 이상 손쉽게 자가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위치의 내구성이나 품질이 좋지 못하더라도 상관은 없을 것 같네요 다만 스위치의 품질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기에 단점에 넣었습니다.

 

 

 

 

 

 

 

 

 

 

 

 

 

 

 

 

 

 

 

 

심한 키보드 통울림

저렴한 가격을 위해 겉면만 그럴싸 하게 만들고 내부나 보이지 않는 세세한 부분은 대충 만들었는지 통울림이 매우 심하게 발생합니다. 상판을 살짝만 두드려도 기분 나쁜 통울림이 텅텅 울립니다.

 

물론 청축을 구매한다면 이러한 통울림이 청축 소리에 묻혀버리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지만, 적축이나 갈축을 사용한다면 통울림이 굉장히 심하게 체감됩니다.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할 때에는 청축을 추천하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스테빌라이저 철심 소리가 정말 시끄러움

사용해보았던 키보드 중 최악의 스테빌라이저를 소음을 자랑합니다. 기본적으로 청축 중에서도 소음이 굉장히 컸던 스위치라서 스테빌라이저 소리 역시 묻힐 줄 알았지만, 타이핑 소리를 뚫고 특유의 스테빌라이저 철심소리가 들립니다.

 

애초에 10만원 20만원을 넘어가는 게이밍 키보드 역시 스테빌라이저 소음을 잡지 못한 키보드가 대부분이라지만, 이건 좀 심각합니다. 다른 키보드는 그래도 참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이건 뭐.. 그나마 청축이어서 양반이지 적축이나 갈축 스위치이면 스테빌라이저가 부착된 키를 누를 때 마다 청축과 가까운 시끄러운 철심 소리가 들릴 것 입니다.

 

 

 

 

 

 

 

 

 

 

 

 

 

 

 

 

 

 

 

 

 

 

 

조잡한 마감 및 빌드 퀄리티

대충 보면 디자인도 나름 깔끔하고 마감도 괜찮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역시 가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대충 보면 깔끔하기 때문에, 세세한 완성도나 마감에 대해 신경을 크게 쓰지 않는다면 충분히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을 수준의 퀄리티였습니다. 

 

사이드 LED 부분 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의 마감은 정말 최악 수준이었으며, 상판 부분 또한 꽉 체결되어있는게 아닌 헐렁하게 조립이 되어있는 등 디테일한 부분은 아예 포기해버린 듯 한 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싸구려스러운 레인보우 LED 백 라이트 

단일 백 라이트 말고 레인보우 백 라이트가 적용되었습니다. 말만 레인보우 백 라이트이지 단색 백 라이트와 똑같습니다. 그냥 키보드의 각 열마다 다른 색상의 단일 백 라이트를 박아넣은 것 뿐입니다.

 

RGB 백 라이트를 지원하는 키보드를 써보다가 사용해보시면 정말.. 싸구려틱함이 풍겨옵니다. 애초에 단일 백라이트로 적용되어 마음대로 색상을 바꾸지도 못하고 평생 저렇게 사용해야하는 것 이죠.. RGB 백 라이트와 레인보우 백 라이트를 꼭 구분하셔야 하는데

 

RGB 백 라이트는 자신이 원하는 키에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마음대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색상으로 단일 백라이트처럼 설정이 가능하며, 레인보우 RGB 혹은 다양한 이펙트 역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레인보우 백 라이트는 그냥 저대로 백 라이트가 고정되어 원하는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차라리 흰색 계열이나 다른 색상의 단일 백라이트가 훨씬 더 고급스럽습니다. 보급형 키보드를 구매하실려면 그냥 차라리 단일 백 라이트를 지원하는 키보드로 구매하세요 

 

 

 

 

 

 

 

 


ABKO HACKER K315 총 평가, 과연 2만원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총 평가 ★★★★★ (세일 시 5.0점 / 미 세일 시 4.5점)

 

가격 하나만으로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대단한 제품입니다. 어떤 단점이 발견되던지간에 뭐 2만원짜리니까~ 라는 마인드로 넘어 갈 수 있었습니다. 30만원짜리 기계식 키보드와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어서 아직까지 키보드에 날린 돈이 아까워지는 제품이었습니다.

 

다만 비싼 가격의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를 원하신다면 정말로 비추천하는 키보드입니다. 즉, 고급스러운 기계식 키보드는 비싸서 구매할 수 없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은 학생층들이나,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고 싶지만 가격이 정말 부담스러워서 구매를 꺼려하는 사람들 등 가격이 부담스러워 기계식 키보드 구매를 꺼려하는 모든 소비자 층을 노리고 작정하고 제작한 제품입니다.

 

만약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이러한 조건에 부합한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제가 비싼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앱코를 싸구려 제품이라고 무시하거나 비웃었지만, 사용해보니 물론 싸구려는 맞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생각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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